2026년 10월 22일(목)

슈퍼 태풍 '참피' 방향 틀었다... 예상경로와 한반도 영향은

올해 30번째 태풍 '참피'가 오는 26일 서귀포 남쪽 약 320㎞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기상청은 참피가 현재 예상 경로를 유지할 경우 제주도와 남해상에 간접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 강풍과 높은 파도가 예상돼 제주 방문 계획이 있거나 해상 이동을 앞둔 이들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21일 오전 3시 기준 참피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천80㎞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 905hPa, 최대풍속 초속 58m(시속 209㎞)로 기상청 분류상 최고 등급인 '강도 5'에 해당하는 매우 강한 세력이다.


인사이트제30호 태풍 ‘참피’의 예상 경로 / 기상청


참피의 세력은 21일 오후 최대풍속 시속 212㎞까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대만 동쪽 해상으로 진입하면서 점차 약화되겠으나, 24일 오전까지는 최대풍속 시속 140㎞의 강한 위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참피가 한반도에 가장 근접하는 시기는 25~26일로 예상된다. 25일 대만 북쪽 해상을 통과한 뒤 진로를 북동쪽으로 바꿔 26일 오전 3시경 서귀포 남쪽 약 320㎞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의 최대풍속은 시속 72㎞ 정도로 이전보다 크게 약화된 상태다.


태풍의 중심이 제주도에 직접 상륙하는 경로는 아니지만, 제주 남쪽 해상까지 북상할 경우 제주도와 남해상 일대는 강풍과 높은 파도의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크다.


26일 시점에도 태풍의 강풍반경이 약 280㎞로 예측되는 만큼, 태풍 중심과 제주 간 실제 거리가 얼마나 좁혀지느냐에 따라 영향 범위가 결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1뉴스1


주의할 점은 예상 진로가 하루 만에 한반도 쪽으로 더 접근한 형태로 수정됐다는 사실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참피가 대만 인근을 통과한 뒤 동중국해상에서 북상하는 경로가 유력했으나, 최신 분석에서는 이후 북동진하며 26일 서귀포 남쪽 약 320㎞ 해상까지 올라오는 것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제주 실제 접근 여부와 강수·강풍 강도는 향후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참피가 대만 인근을 지나며 약화되는 속도와 북동진 전환 시점이 한반도 영향 정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주말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중기전망에 따르면 24일 토요일 제주도에 비가 시작되고, 25일 일요일에는 제주도와 전남권, 경남권으로 비 구역이 확대된다. 주말 동안 전국은 대체로 흐리거나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24일 중부지방은 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피는 라오스가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일종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