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목)

요즘 인스타 점령한 '한국의 산토리니'…MZ 몰려간다는 '이색 명소' 어디길래

강원도 동해시 묵호가 M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여행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9일 동해시에 따르면 최근 출간된 '트렌드 코리아 2027'은 대형 관광지 대신 골목과 지역 일상을 느리게 즐기는 소도시 여행 트렌드를 분석하면서 묵호를 대표 사례로 꼽았다.


묵호항을 중심으로 주요 명소를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컴팩트한 구조와 한적한 항구마을 정취, 지역 고유의 분위기를 간직한 여행지라는 점이 주목받았다. '한국의 산토리니'라는 별칭으로 젊은 층의 발길을 끌고 있다는 분석도 담겼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실제 데이터가 이 같은 인기를 증명한다. 신한카드 집계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묵호 지역 소품숍 이용 건수는 지난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2113% 폭증했다.


이용자 중 20~30대가 74%를 차지하며 젊은 세대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묵호'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6만4000건에 이른다. 서울에서 KTX로 약 2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도 인기 배경으로 분석된다.


동해시 묵호 해랑전망대 전경. 제공=동해시동해시 묵호 해랑전망대 / 동해시


묵호 여행의 핵심은 대형 시설이 아니라 골목과 일상 풍경이다. 묵호항에서 시작해 논골담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해안 경관을 도보로 이동하며 감상할 수 있다. 바다와 산비탈을 따라 펼쳐진 좁은 골목길과 주민 생활공간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여행자들의 발길을 붙든다.


동해시가 '트렌드 코리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첫 사례가 아니다. 2022년과 지난해 발간된 2026년 판에도 소개됐으며, 2026년 판에서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동호지구 바닷가 책방마을이 감정과 경험을 우선시하는 소비 흐름인 '필코노미' 사례로 다뤄진 바 있다.


소도시 여행으로 주목받고 있는 강원 동해시 묵호. 동해시 제공동해시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관광객이 항구마을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여행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