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넉살이 한국의 출산 지원 정책을 비판하며 "나라의 붕괴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하게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그의 발언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안녕한샘요 및 어반자카파'에 게재된 '딸은 키우기 쉽지 않나? 아들 둘만 키워 본 넉살이 처음으로 딸을 울린다면?'이라는 영상에서 출산 지원금 논란이 불거졌다.
어반자카파 조현아는 "요즘 아이를 낳으면 지원금을 많이 준다고 하지 않냐. 실제로 많아졌냐"라고 질문했다. 넉살은 "실제로는 1년 동안 달에 100만 원씩 나온다"며 "내년부터는 그것을 한 번에 주는 방식으로 바뀐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유튜브 '안녕한샘요 및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4살 아들과 생후 10개월 아들 사이에 복지 혜택 차이를 묻자, 넉살은 "있긴 있다. 엄청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넉살의 아내는 "차이가 있다고는 하는데 여전히 그렇게까지 막 많이 주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조현아가 다둥이 카드에 대해 언급하자 넉살 아내는 "(아이가) 3명 이상일 때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넉살은 "솔직히 이 나라는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 나라의 붕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혜택이 이 정도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아이를 낳은 사람을 영웅으로 추대해 줘도 모자랄 판"이라며 "아이를 낳은 게 벼슬은 아니겠지만 더 독려하고 장려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넉살은 "우리처럼 번듯하게 사는 사람들은 아이를 낳는 것이 선택이다. 근데 이제 아이가 선택이 아니라 생기는 사람도 있을 테고 아이가 태어났을 때 어떤 방법으로든 이 사람들을 진짜 지원해 주고 장려해 줘야 하는 포인트가 있어야 하는데 한국에서 지금 주는 금액으로 그게 된다? 그러니까 이게 말도 안 되는 거다. 1년밖에 안 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넉살 아내도 "딱 필요한만큼만 지원해주고 여유있게 살만큼은 안 되는 느낌"이라고 거들었다.
넉살의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양분된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돈 준다고 애를 안 낳던 사람이 낳거나 둘을 더 낳을거같지는 않은데 너무 일차원적으로 요청한다", "혹시 국가에서 할당 받아서 낳는 건가? 둘이 좋아서 낳은거 아님?"이라며 비판적 의견을 냈다.
또 "이것도 옛날이나 그렇지 요즘은 지원 잘해주는 거 같던데. 조카 초등학생 고학년인데 얘 어릴 때랑 지금 완전 딴판 수준으로 지원 잘해주더만", "아기 키우는 사람임 지금도 아기 앞으로 나오는돈 허투루쓰는사람 많은데 더주면 돈보고 애 낳아서 방치하면 어떡함? 좀 힘들더라도 나는 지원금 줄여도 된다고 생각함"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근데 진짜 냉정하게 팩트로 말하자면 이미 출산한 사람들한테 혜택 주는 건 출산율 올리는데 별 의미 없음"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반면 넉살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넉살님 말씀이 100% 맞다 본다", "지원금도 지원금이지만 요즘은 다들 맞벌이가 기본인데 임신하면 사람 충당을 안 해줌. 이런데 애를 어떻게 낳아"라는 등 공감의 의견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