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과거 한 의원을 두고 "패 죽이고 싶었다"는 발언을 했다고 공개해 파장이 예상된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7일 공개된 KBC 광주방송 '여의도 중진대담'에서 한 의원을 향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친구는 좀 깐죽댄다"고 운을 뗀 뒤, 윤 전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홍 전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하고 있을 때도 윤통이 나하고 만나서 그러더라"며 "'패 죽이고 싶었다'고 했다. 하도 깐죽대니까"라고 전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
한 의원의 과거 행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홍 전 시장은 한 의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수사에 관여했고, 자신을 중용했던 윤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기가 저지른 그런 배신행위는 씻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이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에 대해서는 과거의 잔재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홍 전 시장은 "과거 정치적 영향력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결과"라며 "윤석열하고 같이 있을 때 대한민국 제2인자였다. 그 잔영이 아직 남아 보수 진영에 투영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옛날 DJ처럼 20~30%가 되는 등수냐"며 "맹신자들 중에서 끌어모은 게 한 10% 된다는 뜻"이라고 한 의원의 지지율을 폄하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한 의원을 중심으로 한 보수 재건론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홍 전 시장은 "보수 괴멸의 주범들이 보수를 재건한다고 하는 게 코미디"라며 "거기에 따라가는 보수 진영 사람들도 레밍"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검찰 수사 자료 유출 의혹과 관련해서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기소계획서 같은 자료를 어떤 경위로 입수했는지 조사해 보면 알 것"이라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처벌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