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돔을 가득 메운 팬들의 '아리랑' 떼창이 다시 한번 울려 퍼진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공연이 현지 TV를 통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16일(현지 시간)일본 TBS는 다음 달 28일 오후 8시 유료 채널 'TBS 채널1'을 통해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재팬'을 TV 최초로 독점 방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은 지난 4월 17일 도쿄돔에서 열린 공연 첫날의 실황이다. TBS는 11월 한 달간 'BTS 특집 - 프레셔스 뉴 챕터' 블록을 편성해 공연과 예능, 영화 등 방탄소년단 관련 프로그램 28개를 선보일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 17일과 18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약 11만 명의 관객을 만났다. 이들은 '훌리건', '에일리언스', '라이크 애니멀스', '페이크 러브', '스윔', '아이돌' 등 다채로운 무대를 펼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아리랑' 도쿄 돔 공연 / 사진 제공 = 빅히트뮤직
이번 방송의 주요 볼거리는 단연 '보디 투 보디' 무대다. 정규 5집 '아리랑'의 수록곡인 이 곡은 현대적인 사운드에 한국 민요 '아리랑'의 선율을 접목해 일곱 멤버의 뿌리와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TB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디 투 보디' 무대를 집중 조명하며, '아리랑' 떼창이 도쿄돔 전체에 울려 퍼진 순간에 대해 "소름이 돋을 정도로 압도적인 광경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이어 "음악이 지닌 힘이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한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도쿄돔 공연 직후에도 주요 외신의 찬사가 이어진 바 있다. 일본 매거진 'SPUR'를 비롯해 멕시코 매체 '인포바에', 독일 '롤링스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 등이 당시 '아리랑' 합창을 가장 인상적인 순간으로 꼽았다.
2013년 데뷔 후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등을 발표하며 글로벌 톱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은 군백기를 거쳐 올해 3월 다섯 번째 정규 앨범 '아리랑'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스윔'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이들은 현재 월드 투어 '아리랑'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 칠레 산티아고 공연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남미 투어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