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선착대로 투입돼 화재 진압에 나섰던 김진석 소방위가 17일 새벽 0시 55분경 끝내 숨을 거뒀다. 전날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고인의 마지막 길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경기도가 온 정성을 다해 예우하라고 지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3/뉴스1
홍은광 경기도 대변인은 17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고인의 숭고한 넋을 도민과 함께 마음 깊이 추모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분들의 비통한 심정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경기도는 고인의 고귀한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추 지사 역시 이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위험을 감수했던 고인의 용기와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이어 "추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방관 한 분 한 분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무거운 책무인지 다시금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현장의 안전과 근무환경을 더욱 철저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6일 부천 공장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부천소방서 소속 오정센터 고(故) 김진석 소방장. / 뉴스1(부천소방서 제공)
고인은 지난 16일 부천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선착대로 투입됐다가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이번 화재는 김 소방위 외에도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고 4명이 열탈진 증상을 보였으며, 공장 관계자 2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총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형 화재였다.
경기도는 고인의 희생에 대해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인의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되며,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오는 19일 엄수될 예정이다. 추 지사는 17일 오후 2시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