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부마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명시할 것을 제안하고 국회의 개헌 논의 착수를 촉구했다.
16일 이 대통령은 부산에서 진행된 제47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사를 통해 "부마민주항쟁과 광주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담아내는 일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지켜내기 위한 우리 국민의 피어린 역사를 잊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를 향해 "개헌을 위한 국민 의견 수렴과 합리적 토론에 국회가 조속히 나서 주기를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979년 부산과 마산에서 발생한 부마민주항쟁을 국민주권 원칙을 수호한 사건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주춧돌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 부산에서 열린 제47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뉴스1
그는 당시 유신독재에 저항한 시민들의 함성이 1980년 5·18 민주화운동, 1987년 6월 민주항쟁, 그리고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계승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는 지난날 국가권력이 주권자 국민에게 남긴 상처와 아픔을 외면하지 않겠다"며 국가권력으로 피해를 당한 시민들의 명예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억울한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위해 국민이 삶을 포기하거나 희생하지 않는 나라, 국민이 권리를 행사하는 데 특별한 용기가 필요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