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다음 달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두 쌍의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매개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번 작품은 해고 노동자 호석과 그의 아내 미옥,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와 그녀의 남편 상우가 서로의 삶과 내면의 욕망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
15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정면을 응시하는 미옥(전도연)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곳을 바라보는 호석(설경구), 상우(조인성), 예지(조여정)의 모습이 담겼다. 네 인물이 만들어내는 미묘한 긴장감이 포스터 전면에 드러난다.
넷플릭스
포스터 속 미옥은 왼손 약지의 결혼 반지를 만지며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다. 그의 감춰진 감정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반면 호석, 상우, 예지는 흔들린 형체로 표현돼 이들 사이에 펼쳐질 감정의 파동과 내면의 요동을 암시한다.
'가능한 사랑'은 한국 영화 최초로 베네치아(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수상했다. 이어 토론토국제영화제 트리뷰트 어워즈 TIFF 에버트 감독상, 밀밸리영화제 어터상까지 받으며 작품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1997년 '초록물고기'로 감독 데뷔한 이창동은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 등을 통해 한국 대표 작가주의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2002년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오아시스'로 감독상을, 2010년 칸영화제에서 '시'로 각본상을 받는 등 국제영화제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작품성을 증명해왔다.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가능한 사랑'은 다음 달 6일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