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법정에서 보석을 신청하며 "무죄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재판장 이현경)는 1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의 2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하며 보석 심문을 열었다.
김 대표 측 변호인은 "필요적 보석 사유에 해당하고 증거인멸이나 주거 불안정 우려도 없다"며 "방어권 보장을 위해 보석을 허가해 달라"고 주장했다.
김세의 가세연 대표 / 뉴스1
변호인은 "김 대표가 구치소 내에서 신변 위협으로 인해 4개월 넘게 독방에 수감돼 있다"며 "공황장애가 있지만 향정신성의약품이라는 이유로 약을 반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두색 수의를 입고 출석한 김 대표는 "구속된 동안 언론에 의해 악마화됐다"며 "무죄를 확신하기 때문에 도주할 이유가 없다"고 직접 발언했다.
김 대표는 "김 씨 측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으로 자신의 100억 원대 아파트가 가압류된 상태"며 "소중한 가족과 자산인 아파트를 반드시 지키기 위해서라도 도주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고령의 모친이 자신의 구속으로 수술을 무기한 연기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반면 검찰은 보석에 강력히 반대했다. 검찰 측은 "피고인이 구속 상태에서도 편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방송을 하고 재판 서류를 유출했다"며 "석방되면 재판을 유튜브 송출에 이용하는 행위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검찰은 "구속기간이 만료돼 석방이 허가되면 사건 관련 방송 금지 조건을 붙여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28일 오전 10시 30분에 다음 공판준비기일을 열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3~5월 유튜브 방송과 기자회견에서 고 김새론 씨가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김수현과 교제했고,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이 고인의 사망 원인이라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김 대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고인의 음성을 조작해 허위사실을 만들어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