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이 카지노로 변하고, 관객의 선택에 따라 공연의 결말이 달라지는 체험형 연극이 서울 명동에서 열린다. 관객은 카지노의 주주가 돼 배우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공연에 참여한다.
15일 롯데컬처웍스에 따르면 몰입·체험형 공연 '인사이드 더 플레이 : 카지노X'가 오는 11월 20일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개막한다. 1차 티켓 예매는 이달 30일부터 티켓링크와 놀티켓에서 진행되며, 얼리버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번 공연은 1조원 규모의 가상 카지노인 '매트릭스 카지노'의 주주총회를 배경으로 한다. 카지노 경영권을 둘러싼 권력 다툼과 딜러들의 배신, 이해관계가 얽힌 사건들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롯데컬처웍스
카지노 딜러 '혁' 역에는 김동현(그리)과 노태현, 유권이 캐스팅됐다. 또 다른 딜러 '철' 역은 방태훈이 맡는다.
가장 큰 특징은 관객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멀티엔딩' 구조다. 관객은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 카지노 플레이어이자 의결권을 가진 주주가 된다. 배우들과 직접 상호작용하며 이야기의 전개와 결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연은 기존 영화관의 로비와 라운지, 상영관을 무대로 활용한다. 일반적인 연극처럼 객석에 앉아 무대를 바라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영화관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에 참여하도록 구성했다.
관람 방식도 세분화했다. 프리쇼 관람 여부와 공연 참여 범위에 따라 총 세 가지 유형의 티켓을 운영한다. 관객은 원하는 참여 수준에 맞춰 티켓을 선택할 수 있다.
'카지노X'는 롯데컬처웍스가 선보이는 '인사이드 더 플레이'의 다섯 번째 시리즈다. 앞서 '서바이벌', '군체', '룰렛', '데스게임' 등을 선보였다.
이번 작품의 원작인 이머시브 연극 '카지노'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826회 상연됐다. 롯데컬처웍스는 기존 공연의 이야기를 확장하고 영화관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작품을 제작했다.
윤세인 롯데컬처웍스 Live사업부문장은 "이번 작품은 수년간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은 원작 공연의 서사를 멀티플렉스 공간에 최적화해 더욱 입체적인 체험형 콘텐츠로 확장한 프로젝트"라며 "낮에는 영화를 관람하던 공간이 밤이 되면 카지노 주총회장으로 변모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