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5일(목)

썩은 이 맨손으로 뽑다가...말문 막히고 사지 굳은 10세 아이

충치로 썩은 치아를 집에서 맨손으로 뽑아낸 10세 소년이 혈관 감염으로 인한 급성 뇌출혈을 일으켜 사지 마비와 실어증에 빠지는 중태에 처했다.


중국 후베이성에 거주하는 10세 소년 A군은 지난 12일 갑작스러운 뇌출혈 증세를 보이며 우한대학교 중남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병원 도착 당시 A군은 신체 마비와 함께 언어 구사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현장 의료진이 진행한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다량의 출혈이 확인됐고,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 검사 결과 파열 위험성이 높은 뇌동맥류가 다수 관찰됐다.


'바이두' '바이두'


신경외과 책임 전문의는 "CT 검사 결과 뇌출혈량이 너무 많았다"며 "신체 마비가 시작됐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원인 규명에 나선 의료진은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판막 부위에서 감염성 염증을 포착했다.


심장 판막 감염 조직 일부가 떨어져 혈관을 막거나 파열을 유발하면서 뇌출혈로 연결된 구조다. 병원 측은 즉시 응급수술에 돌입해 두개골 내부의 핏덩이를 제거하며 급성 출혈을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정밀 병력 청취 결과, 치명적 감염의 시발점은 몇 달 전 집에서 벌어진 자가 발치였다. A군이 충치로 썩은 이를 맨손으로 무리하게 뽑아내는 과정에서 구강 내 병원균이 혈관을 타고 침투했다. 잇몸 상처를 통해 유입된 세균이 혈류를 타고 심장 판막에 안착해 염증을 일으켰고, 이것이 뇌동맥류 생성 및 혈관 파열로 이어졌다는 것이 의료진의 최종 소견이다.


집도 의료진은 잔여 뇌동맥류의 추가 파열 위험성을 경고하며 "앞으로는 아이의 이에 충치가 생길 경우 억지로 이를 뽑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아이에게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열이 지속되거나 기운이 없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벼이 여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랑니 박테리아균 감염,사랑니 안 뽑아 뇌손상 온 사례,충치치료 꼭 해야 하는 이유,사랑니 치료 바로 해야하는 이유,치과치료 미루면 안 되는 이유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