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4일(수)

윤남노, '이긴자로' 인증... "300만원 썼는데 10개월간 1kg 빠졌다"

화요일 저녁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330회에서는 웹툰 작가이자 '쇼 셰프'로 불리는 김풍과 셰프 윤남노가 게스트로 등장해 MC들과 함께 예능감 넘치는 입담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방송 초반부터 특별한 케미를 보였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김풍이 윤남노를 상대로 5연승을 거두며 만들어진 천적 관계 때문이다. MC들이 요리 관련 자격증 보유 여부를 질문하자 김풍은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만 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isp20261014000077.458x.0.jpg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윤남노는 김풍과의 대결 패배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엔 운이라 생각했고, 세 번째는 '뭐가 잘못되고 있나' 싶었다"며 "네 번째는 촬영 전날 떨리고 피하고 싶더니, 다섯 번째는 악마랑 싸우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풍은 "잃을 게 없는 사람한테는 못 이긴다"며 "남노를 상대할 땐 비장의 필살기를 메모해 뒀다가 작정하고 쏟아부었다"고 응수했다.


방송에서는 두 셰프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도 공개됐다. 윤남노는 14세에 어머니의 암 판정 소식을 듣고 홀로 3개월간 냉면집을 운영하며 생계를 꾸렸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어머니의 암 보험금으로 요리학원에 등록했고 장학금으로 학업을 이어갔다. 군 복무 시절에는 육군본부에 탄원서를 내며 레바논 동명부대 파병을 자원해 매일 수백 인분의 식사를 책임졌다는 사연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김풍은 1세대 웹툰 작가 시절 펑크족 헤어스타일로 활동했던 사진을 공개하며 방송 입문 비화를 들려줬다. 그는 "'냉부' 섭외가 처음 왔을 때 전문 셰프들과의 대결이 부담스러워 잠을 못 잤다"며 "친한 장항준 감독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니 '무조건 5만 원 더 달라고 하라'고 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자영업의 고충을 담은 창업 이야기도 이어졌다. 최근 레스토랑을 연 윤남노는 "가게를 준비하며 6억 원을 대출받았다"며 "오픈 전에는 돈이 없어 아는 중식당 형들을 찾아가 '동냥밥 투어'를 다녔다"고 고백했다. 과거 홍대에서 카페를 운영했던 김풍에 대해 절친 주우재는 "커피보다 괴식을 팔았고, 손님보다 원숭이 모양 조명이 더 많았다"고 폭로해 폭소를 터뜨리게 했다.


16246821_2054690_5959.jpg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윤남노는 '먹는 걸 좋아하는 덕업일치 셰프'답게 자신만의 라면 레시피를 소개하며 다이어트 실패담도 덧붙였다.


그는 "마운자로에 300만 원을 썼는데 10개월 동안 1kg 빠졌다"며 "맞고 나서도 라면 3봉은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풍은 "너 사기당한 것 아니냐"고 반응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