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주진우 의원이 지난 13일 발생한 인천 구월동 칼부림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당시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이 대통령이 사건 발생 후 피해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되던 시각에 부산에서 '부캉이'를 관람하며 셀카를 찍었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오후 1시 50분경 인천 구월동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날 오후 4시 45분,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북항에서 '부캉이'를 구경하고 있었다며, 이는 피해자들이 병원에 실려 가고 칼에 찔린 여성이 긴급 수술을 받던 시각과 겹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흑상어 '부캉이'가 있는 부산 북항 친수공원을 살펴보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전재수, 김현지 의원과 함께 셀카를 찍으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하며, 분명 사고 보고를 받았을 시각이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이 사경을 헤매는데 '부캉이' 구경까지 가야 했는지 의문을 제기했고, 과거 해군 장병 사망 시에도 가족과 골프를 쳤던 전례를 언급하며 이 대통령의 태도를 비난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뒤늦게 인천경찰청을 찾아 하나 마나 한 소리만 늘어놓았으며, 이는 누가 봐도 뻔한 면피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국민 생명보다 상어 구경이 먼저이고, 국민 안전을 챙기기보다 상어와 셀카를 찍는 것이 더 급한 대통령이라고 비꼬았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과 행보를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이 흉악범 가석방을 늘리고 수사기관을 엉망으로 만든 뒤 인천 묻지마 칼부림 같은 사건의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하는 것은 한가한 소리이며,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13일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오후 1시 40분에 발생했고, 이 대통령은 오후 4시 45분쯤 북항 침수공원에서 '부캉이'를 보며 웃고 있었다며, 치안 상황을 제때 보고받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부산에서 열린 북극항로 시범운항 환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3/뉴스1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이 지금 남의 나라 얘기하듯이 말하고 있다며, 전자발찌범 관리 실패의 책임을 물어 법무차관을 즉각 경질하고 무기수 가석방 중단부터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1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는 살인미수 전과가 있는 59세 남성이 양손에 흉기를 들고 시민들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9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20대 여성은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