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성수2구역) 재개발사업에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기업 4곳을 참여시킨다. 건축부터 커뮤니티, 조경, 경관조명까지 분야별 전문 설계사를 투입해 한강변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총공사비 2조137억원 규모의 성수2구역 수주를 추진 중인 DL이앤씨는 글로벌 디자인 협업을 앞세워 차별화된 설계안을 제시했다.
14일 DL이앤씨에 따르면 성수2구역에 제안한 '아크로 성수'의 건축 디자인은 글로벌 설계 그룹 아르카디스(Arcadis)가 맡는다. 커뮤니티 디자인은 야부 푸셸버그(Yabu Pushelberg), 조경은 마샤 슈왈츠 파트너스(MSP), 경관조명은 리히트 쿤스트 리히트(Licht Kunst Licht)가 담당한다.
DL이앤씨가 제시한 아크로 성수의 핵심 설계 콘셉트는 '키스톤(KEYSTONE)'이다.
아크로 성수 커뮤니티 키스톤 라운지 / DL이앤씨
키스톤은 아치 구조물의 최상단 중앙에서 전체 구조의 균형을 유지하는 핵심 돌을 의미한다. 성수동의 문화와 자연, 도시 경관을 연결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건축 디자인을 맡은 아르카디스는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도시개발과 주거·상업시설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한 글로벌 기업이다.
두바이의 초고급 복합시설 '로열 아틀란티스 호텔&레지던스'와 미국 베벌리힐스의 '포시즌스 프라이빗 레지던스' 등이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아르카디스는 한강의 흐름과 성수동의 도시적 특성을 건축 디자인에 반영한다. 단지 외관부터 주거 공간과 커뮤니티, 조경까지 통일된 디자인을 적용해 성수동 스카이라인에 새로운 건축적 특징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아크로 성수 커뮤니티 수영장 / DL이앤씨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아크로(CLUB ACRO)'는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야부 푸셸버그가 설계한다.
야부 푸셸버그는 아만과 포시즌스, 로즈우드, 에디션 등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의 공간 디자인에 참여한 기업이다.
아크로 성수에서는 복층 구조와 한강 조망을 활용한 '시그니처 라운지'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공간을 구성한다. 입주민 전용 시설과 공용 공간의 동선을 연결하고, 한강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상층부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세대 내부에는 야부 푸셸버그와 협업한 전용 인테리어 스타일 '디자이너스 에디션(Designer's Edition)'을 선보인다.
조경 설계에는 현대미술과 조경을 결합한 디자인으로 알려진 마샤 슈왈츠 파트너스가 참여한다.
아크로 성수 커뮤니티 키스톤 라운지바 / DL이앤씨
MSP는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6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조경 전문 설계사다. 아크로 성수에서는 한강과 서울숲, 성수동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아크로 가든 컬렉션'을 조성한다.
야간 경관조명은 독일 디자인 스튜디오 리히트 쿤스트 리히트가 담당한다.
이 회사는 독일 쾰른 대성당과 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예수 타워', 카타르 국립박물관 등 세계적인 건축물의 조명 디자인에 참여했다.
아크로 성수에는 키스톤 콘셉트를 중심으로 건축물의 형태를 강조하는 조명 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단지 전체의 야간 경관이 한강변 도시 풍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한다는 구상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아크로 성수는 시대의 취향과 문화가 결집하는 성수의 가치를 재정의하며, 도시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성수2구역만을 위해 준비한 독보적 설계와 품격으로 하이엔드 주거의 절대적 기준이 될 단 하나의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수2구역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506번지 일대에서 추진되는 재개발사업이다.
DL이앤씨는 지난 1일 조합에 수의계약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서에는 지하 6층~지상 62층, 9개동, 총 2350가구 규모의 개발계획이 담겼다.
총공사비는 2조137억원이다. 조합은 오는 11월 21일 총회를 열고 DL이앤씨의 최종 시공사 선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