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4일(수)

주주에 더 가까이...한화그룹, 독립이사에 '이사회 의장' 맡긴다

㈜한화 권익환 의장 선임...시스템·오션 연내, 에어로·엔진 내년 상반기 목표

독립이사 특별위원회로 주요 사안 사전 검토...11월까지 전담 사무국 신설


한화그룹이 주요 상장사의 이사회 의장을 독립이사(사외이사)에게 맡긴다. ㈜한화가 권익환 독립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한 데 이어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도 연내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주 간 이해상충 우려가 있는 사안을 사전 검토할 특별위원회 운영 근거를 마련하고, 이사회 직속 사무국도 신설한다.


[사진_2] 권익환 (주)한화 이사회 의장.jpg권익환 ㈜한화 이사회 의장 / 사진=본인 제공


14일 한화그룹은 ㈜한화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권익환 독립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이 2024년 독립이사에게 의장직을 맡긴 데 이어 ㈜한화도 합류했다.


권 의장은 사법연수원 22기 출신으로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대전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 등을 지냈다. 2022년 ㈜한화 이사회에 합류한 뒤 내부거래위원장과 감사위원회·ESG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왔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은 각각 이달과 다음 달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독립이사 의장 선임을 마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엔진은 이사회 구성 등을 일부 재정비한 뒤 2027년 상반기 안에 선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장 선임과 함께 주요 안건을 검토하는 절차와 이사회 지원 조직도 정비한다.


우선 독립이사로만 구성하는 비상설 자문기구인 '특별위원회'의 운영 근거를 이사회 규정에 명시한다. 특별위원회는 주주 간 이해상충 우려가 있거나 사회적 관심이 높은 주요 사안이 발생하면 해당 내용을 사전에 검토하고 이사회에 자문한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각 사에 신설하는 이사회 사무국은 이사회 직속 전담 지원 조직으로 운영한다. 회의 운영을 지원하고 주요 안건에 관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해 이사들의 검토와 의사결정을 돕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이사회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나아가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투자자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상장사는 의장 선임 일정과 별도로 이사회 결의와 규정 개정을 거쳐 11월까지 특별위원회 설치 근거 명문화와 사무국 신설을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