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3일(화)

전용 충전기로 5분 만에 10%→70%... BYD, 7인승 전기 SUV '아토 8' 공개

중국 완성차 업체 BYD가 전용 충전 설비를 이용해 배터리 잔량을 10%에서 70%까지 5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7인승 대형 전기 SUV '아토 8(ATTO 8)'을 공개했다. 차세대 배터리와 초고속 충전 기술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13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과 BYD 공식 발표에 따르면 BYD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서 7인승 전기 SUV 아토 8을 공개했다.


아토 8은 BYD의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플래시 충전 기술이 유럽 시장에 처음 적용되는 모델이다. 중국에서는 '탕 L(Tang L)'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차량을 유럽 시장에 맞춰 선보였다.


Cars.co.za - Motoring news & Car reviewsBYD가 2026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한 7인승 전기 SUV '아토 8' / BYD


배터리 용량은 115kWh다. 후륜구동 모델의 유럽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653㎞다. BYD는 영국 런던에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까지 이동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BYD에 따르면 전용 플래시 충전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배터리 잔량 10%에서 70%까지 충전하는 데 5분, 10%에서 97%까지는 9분이 걸린다.


영하 30도의 저온 환경에서도 배터리 잔량을 20%에서 97%까지 충전하는 데 12분이 소요된다. BYD는 아토 8의 10~97% 충전 시간이 경쟁 SUV의 10~80% 충전 시간과 비교해 약 3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충전 성능을 활용하려면 전용 충전 인프라도 필요하다. BYD는 2027년 말까지 유럽 전역에 플래시 충전소 3000곳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스텔라 리 BYD 수석부사장은 "BYD는 지능을 현실로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아토 8은 이를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라며 "플래시 충전은 전기차 이용자들이 기다려온 기술적 돌파구"라고 강조했다.


Autos eléctricos ATTO 8 2026 | Grupo Tec MonterreyBYD의 대형 전기 SUV '아토 8'과 플래시 충전 설비 / BYD


차체 크기는 전장 5040㎜, 전폭 1996㎜, 전고 1760㎜로 대형 SUV에 해당한다. 파워트레인은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두 가지다.


후륜구동 모델인 '디자인'은 최고출력 340kW(약 462PS), 최대토크 365N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8초가 걸린다.


사륜구동 모델 '엑설런스'는 전륜 모터를 추가해 합산 최고출력 570kW(약 775PS), 최대토크 775N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4.6초이며, WLTP 기준 주행거리는 602㎞다.


실내에는 2.39㎡ 크기의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와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26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15.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구글 빌트인을 지원한다.


7인승 대형 SUV 수요를 겨냥한 편의 사양도 갖췄다. 앞좌석과 2열 바깥쪽 좌석에는 열선·통풍·마사지 기능을 적용했으며, 뒷좌석 승객을 위한 별도 공조 제어 패널도 마련했다.


order-atto-8BYD '아토 8'의 실내 모습 / BYD


적재 공간은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최대 1960L까지 확장된다. 3열을 사용하는 상태에서도 270L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으며, 전면 트렁크 용량은 136L다.


유럽 판매는 2027년 1분기 시작될 예정이다.


BYD는 현재 유럽에서 7인승 전기 SUV '탕(Tang)'을 판매하고 있다. 독일 시장에서 탕의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530㎞다. 정가는 7만5000유로지만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는 4만7990유로의 할인 판매 가격이 안내돼 있다.


아토 8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기존 탕과 비교해 어느 수준으로 책정될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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