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가 유튜브 채널 작가에게 샤넬 가방을 사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최근 유튜브 '영구TV'에는 자양동 맥주 축제에 참석한 심형래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심형래는 공연이 열리는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상인들을 돕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시장 위주로 다니는 이유에 대해 "어릴 때 시장에 오면 너무 좋았다. 시장이 하나의 그때 당시엔 테마파크였다"라고 설명했다.
심형래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연을 한다며 여러 가게를 방문해 물건을 구매했다. 무대 옆에 위치한 옷 가게에 들어선 그는 작가에게 옷을 골라보라고 제안했다. 작가는 티셔츠 한 벌을 고른 뒤 "9만 9천 원"이라고 가격을 알렸다.
유튜브 '영구TV'
심형래는 "비싼 것도 골랐다. 그거 하나 사라. 저번엔 2만 원짜리 사더니 오늘 왜 9만 원짜리 사냐"라고 반응했다. 함께 있던 출연진들이 "여기 원래 비싼 데다. 좀 고급"이라고 설명하자 심형래는 잠시 당황스러워했지만 곧바로 카드를 꺼내 결제했다.
작가는 "감독님이 저한테 사주신 것 중에 샤넬 백 이후로 가장 비싼 거다. 샤넬 백 감독님(심형래)이 사주셨다"라고 공개했다.
출연진이 "형이 사준 것을 다 집에 어디에다 두는 거냐"라고 묻자 작가는 "다 당근에 내놨다"라고 농담했다. 심형래는 PD에게도 "하나 사줄 테니 골라라"라고 말했고 PD는 "저도 샤넬 백 사달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작가의 행동에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앞서 공개된 심형래의 16년 독거 생활 집 공개 영상에서 작가가 펜트리의 과자와 초콜릿을 장바구니 가득 담아가는 장면이 논란이 됐다. 작가는 양손 가득 음식을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유튜브 '영구TV'
각 지역 시장 방문 때마다 심형래가 작가의 옷을 구매해주는 모습도 반복적으로 포착됐다. 작가가 거절 없이 옷을 고르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댓글창에는 "샤넬 당근에 내놓은 것 뭐냐", "농담이라도", "샤넬 백 대박", "심형래 물주인가", "심형래 돈 없어요", "디워2 대박 나면 사주세요", "작가님 집들이랑 시장 때마다 이제 그만요", "돈 아껴요", "다음엔 사주지 마세요" 등의 반응이 달렸다.
심형래는 지난달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CF 하나만 찍어도 8000만 원을 받았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시세가 7800만 원이었는데 광고를 100편 넘게 찍었다"라고 밝혔다.
영화 '영구와 땡칠이' 출연료에 대해서는 "안성기 형님이 1500만 원 받을 때 나는 2억을 받았다. 아파트한 채가 500만 원 하던 시절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심형래는 영화감독으로 전향한 뒤 사업을 진행하다 179억 원의 빚을 남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2013년 개인파산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