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1일(일)

"종로3가역 이름 '전태일역'으로"...노동장관 긴급 제안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서울 지하철 종로3가역에 '전태일역' 명칭 병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노동운동가 전태일 열사의 분신일인 11월 13일에 맞춰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11일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파리 지하철엔 프랑스가 자랑하는 대문호 빅토르 위고역이 있다"며 "우리도 전태일기념관이 있는 종로3가역을 전태일역으로 함께 부르면 어떨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앞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11월 13일에 맞춰 종로3가역을 전태일역, 아니면 전태일기념관역으로 역명에 병기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시민이 전태일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방안으로 전태일역 병기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 뉴스1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 뉴스1


김 장관의 전태일역 구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전태일'하면 엄숙한 느낌이지만, 정말 유머러스하고 희곡도 많이 썼고 낙천적인 분이었다"며 "전태일을 국민에게 가깝게 알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 지하철은 역명 옆이나 아래 괄호 안에 특정 기관 또는 기업 이름을 추가로 기입할 수 있는 병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유상 판매 입찰 방식이나 역 관할 자치구 주민과 지하철 운영 기관의 의견 수렴을 거쳐 병기가 가능하다. 입찰 참여 시 해당 기관이나 기업은 대상 역에서 1㎞ 이내에 위치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전태일기념관은 종로3가역 15번 출구 기준으로 약 400m 떨어진 거리에 있어 역명 병기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