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시총 198조5446억원...11개월 만에 삼성·SK 이어 3위
LG엔솔 분기 최대 매출에 주가 3.07% 상승...그룹 시총의 47.5%
LG에너지솔루션이 하루 약 2조8000억원의 시가총액을 보태며 LG그룹을 그룹 시총 3위로 끌어올렸다. 국내 증시가 하락한 날에도 LG그룹 시총은 약 1조원 늘었다. 200조원까지 남은 금액은 1조455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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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기준 LG그룹 상장사 12곳의 합산 시총은 198조5446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51% 증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193조5923억원을 넘어 삼성·SK그룹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두 그룹의 시총 차이는 4조9523억원이다. LG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상장사 수는 각각 12곳으로 같다.
LG엔솔 하루 2.8조 증가...그룹 전체 증가분 웃돌아
LG엔솔은 이날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3.07% 상승했다. 주가가 40만원 선을 넘어섰고 시총은 94조3020억원으로 늘었다. 코스피 개별 종목 시총 순위는 6위다.
LG그룹 전체 시총에서 LG엔솔이 차지하는 비중은 47.5%에 달했다. 이날 시총과 등락률로 환산한 LG엔솔의 하루 시총 증가액은 약 2조8100억원이다. LG그룹 전체 증가액인 약 1조100억원보다 1조8000억원가량 많았다.
LG엔솔을 제외한 계열사들의 합산 시총은 그만큼 줄었다. LG엔솔 상승분이 이를 메우고도 약 1조원 남으면서 그룹 합산 시총도 증가했다.
그룹 내 시총은 LG엔솔에 이어 LG전자 32조7398억원, LG화학 19조8717억원, ㈜LG 16조3892억원, LG이노텍 13조5376억원 순이었다. 5개 상장사의 시총이 각각 10조원을 웃돌았다.
분기 매출 9.6조...북미 ESS·유럽 전기차 배터리 출하 늘어
LG엔솔이 이날 공시한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은 9조6434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59.0%, 직전 분기보다 27.6% 늘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직전 분기 1133억원과 비교하면 567.3% 늘었다.
북미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출하가 증가하며 고정비 부담이 줄었다. 유럽에서도 중저가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 출하량이 늘어 공장 가동률이 높아졌다. 일부 전기차 고객사로부터 받은 보상금 등 일회성 요인도 실적에 반영됐다.
3분기 영업이익에 포함된 미국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는 4169억원이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339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순위 변동 이후에도 두 그룹 모두 200조원 안팎의 시총을 유지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66조249억원, 기아 41조7742억원, 현대모비스 32조335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현대건설·현대로템까지 포함하면 시총 10조원 이상 상장사는 6곳이다.
LG그룹은 시총 200조원에 도달하기까지 남은 금액은 1조4554억원이다. 8일 기준 시총에서 약 0.73% 늘어나면 200조원을 돌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