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9일(금)

한글날 100돌 기념 '한글로 와글와글' 뒤덮인 광화문광장

광화문광장이 한글날 제정 100돌과 훈민정음 반포 580돌을 기념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맞는다.


9일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서 한글 창제와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과 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광화문광장에는 세종대왕 동상을 중심으로 지하 전시관 '세종이야기', 훈민정음 28자를 형상화한 '한글분수' 등 한글 관련 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다.


세종대왕 동상은 2009년 10월9일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시기 공개됐다. 조각가 김영원이 제작한 청동 좌상으로, 높이 6.2m에 기단을 포함한 전체 높이는 10.4m다.


동상 속 세종대왕은 훈민정음 해례본을 손에 든 모습이며, 서울시는 온화한 표정을 통해 한글 창제의 애민정신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뉴스1


동상 인근 지하에는 '세종이야기' 전시관이 마련됐다. 세종문화회관과 KT 사옥 사이 지하에 위치한 이 전시관은 3200㎡ 규모로, 세종대왕의 생애와 한글 창제 과정, 과학·문화 업적을 영상과 체험 전시로 보여준다.


한글글자마당에는 내국인과 재외동포, 국내 거주 외국인, 다문화가정 등 1만1172명이 직접 쓴 한글 글씨가 돌에 새겨져 있다. 이 공간은 2011년 11월 오세훈 시장 재임 중 재개장됐다.


오세훈 시장이 2021년 복귀한 후 추진된 광화문광장 재조성 사업에서는 한글과 역사문화 콘텐츠가 강화됐다.


2022년 8월 재개장한 광장에는 동그라미·네모·세모 형태의 225개 노즐로 훈민정음 28자를 표현하는 '한글분수'가 설치됐다. 광장 곳곳의 벤치와 수목보호대 등에도 한글 디자인이 적용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시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는 '서울이 한글로 와글와글'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맞춤법과 한글 간판 전시, 한글 모자·그림엽서 만들기, 시민 참여 한글 그림 완성 등 체험 프로그램과 우리말 노래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매년 한글날 전후로 전시, 백일장, 한글 창제 원리 탐방 등을 통해 한글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세종·충무공이야기는 '서울 컬처나잇' 사업으로 야간에도 운영된다.


광화문광장에는 서울의 역사유적도 전시돼 있다. 발굴된 사헌부 터의 문지와 우물 등이 제자리에 보존됐으며, 역사물길에는 조선 건국부터 현대까지의 주요 역사가 새겨졌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2023년 협력해 복원한 광화문 월대와 주변 광장을 공개했다. 역사문화 공간은 종묘·창경궁 일대까지 확장됐다.


오세훈 시장의 첫 재임기부터 추진된 창경궁·종묘 연결 복원사업은 율곡로 일부를 지하화하고 상부에 약 8000㎡의 녹지를 조성해 2022년 7월 개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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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앞 부지 매입을 통해 서울돈화문국악당과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들어섰으며, 돈화문로와 서순라길의 보행환경도 개선됐다.


한옥 보전 정책도 확대됐다. 2008년 '서울한옥선언'으로 북촌 중심의 한옥 보전이 서울 전역으로 확장됐고, 익선동 한옥밀집지역 지정과 2023년 '서울한옥 4.0 재창조' 등으로 한옥의 보전과 현대적 활용이 추진됐다.


익선동과 서순라길을 포함한 종로3가는 최근 영국 매체 타임아웃이 선정한 '2026년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1위에 올랐다. 서울시는 한옥과 골목의 특성 보전, 보행환경 개선 정책이 지역 매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는 세종대왕 동상과 세종이야기, 한글분수 등을 통해 한글의 우수성과 창제에 담긴 애민정신을 시민 가까이 전해왔다"며 "한글날 연휴 기간 광화문광장에서 한글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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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