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승아·김무열 부부와 16년을 함께한 반려견 '밤비'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SNS상에서 재조명되며 다시금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밤비는 윤승아가 무명 시절 수많은 오디션 낙방으로 힘든 나날을 보낼 때부터 한결같이 곁을 지켜준 가족 같은 존재였다. 윤승아는 당시 불 꺼진 방에서 외롭게 돌아온 그녀를 밤비가 가장 먼저 반겨주며 큰 위로가 되어줬다고 회고했다.
윤승아 인스타그램
이후 배우 김무열과의 결혼부터 새로운 가족을 꾸리는 모든 과정을 곁에서 함께했다.
그러나 밤비에게 갑작스러운 위기가 찾아왔다.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암(림포마) 판정을 받으며 시한부 선고를 듣게 된 것. 당시 의료진은 남은 시간이 한 달 남짓일 수 있다고 전했으나, 밤비는 고된 항암 치료와 부작용을 견뎌내며 놀라운 생명력으로 곁을 지켰다.
특히 결혼 7년 만에 임신 소식을 알린 윤승아는 유튜브 채널 '승아로운'과 방송을 통해 "밤비가 태어날 아기(태명 젬마)의 얼굴을 보고 가는 것이 소원"이라며 간절한 마음과 눈물을 내비치기도 했다.
윤승아 인스타그램
밤비는 그 소원을 잊지 않은 듯 기적처럼 버텨냈다. 당초 예상했던 한 달을 훌쩍 넘어 730일에 가까운 시간을 가족 곁에서 보낸 밤비는, 2023년 6월 윤승아·김무열 부부의 첫 아들이 건강하게 태어나는 순간까지 함께했다.
'아기와의 첫 만남'이라는 엄마의 소원을 마침내 이루어 준 것이다.
아기를 만나고 약 두 달 뒤인 2023년 8월, 밤비는 16세의 나이로 긴 투병을 끝내고 세상과 작별했다. 이별을 앞둔 마지막 일주일 동안은 거짓말처럼 다시 잘 먹고 걸으며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다진 뒤, 윤승아의 품에서 편안하게 잠들었다.
윤승아는 "편히 쉬다가 다시 엄마 딸로 태어나줘"라는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애틋한 그리움을 전했다. 무명 시절부터 결혼, 그리고 아이의 탄생까지 가족의 모든 역사와 함께하고 약속을 지킨 뒤 떠난 밤비의 이야기가 뭉클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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