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9일(금)

이혜정, 출산 코앞인데 밥 먹고 이쑤시고 온 '산부인과 의사' 남편 폭로... "유난 떨지 말라고"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첫 출산 당시 겪었던 황당한 경험을 공개하며 산부인과 의사인 남편 고민환의 무심한 태도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놨다.


최근 MBN '속풀이쇼 동치미' 공식 홈페이지에 '이혜정, 출산 당시 남편 고민환에게 서운했던 한 마디?! 유난 떨지 마'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혜정은 "시아버지가 병원에 데려다주셨는데 남편은 나를 놓고 자꾸 사라졌다"며 말을 꺼냈다. 


캡처.JPGMBN '속풀이쇼 동치미'


이혜정은 "처음엔 진통이 없었는데 남편이 '유난 떨지마'라고 했다"며 "병원에 남편 후배들이 있어서 내가 소리 지를까봐, 다른 산모들 보면서 '마누라가 극성 맞다'는 소문날까봐 불안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산모들이 소리 지르는 걸 보니까 질려서 나도 소리를 못 질렀다"고 덧붙였다.


이혜정은 정오에 아이를 낳았는데 오전 11시쯤 남편이 갑자기 "나 밥 먹고 올게"라며 자리를 떴다고 회상했다.


이혜정은 "지금도 안 잊어버린다. 나는 전날부터 밥도 못 먹고 있는데 남편은 밥 먹으러 갔다"며 "자기가 가해자인데 이 상황에서... 오전 11시 30분쯤 이를 쑤시고 와서는 '어? 머리 보인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스태프들이 쫙 섰다. 형을 좋아하고 형 밥 먹고 오라고 기다리던 레지던트 선생님들이었다"며 "애 머리를 땡기기 시작했다. 나는 시아버지와 남편이 베큠을 대느니 안 대느니 얘기할 때 그게 뭔지 몰랐는데 안 대는 거다"라고 밝혔다.


202610081518531910_1_20261008154013656.jpgMBN '속풀이쇼 동치미'


이혜정은 "자기 자식이니까 머리에 베큠을 안 대고 손으로 하고 있었다. 애가 걸려 있는데 그 순간 발로 막 차고 싶었다"며 "'이거 너무 한 거 아니야?'라고 했는데 아기가 막 울자 남편은 '오 아들 낳았네? 제법이네' 이렇게 말하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출산 후 이혜정을 위로한 것은 남편이 아닌 시아버지였다. 이혜정은 "시아버지께서 오셔서 '네가 애먹었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는데 정작 남편은 다른 환자들 보러 가서 나를 보러 오지도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혜정은 "산부인과 의사가 아닌 산모들은 남편한테 위로받는데 난 남편은 없고 시아버지가 '수고했다'고 하시니까 우리 어머니가 '아이고 자기 아들 낳을 때도 저렇게 좀 해보지'라고 똑같은 얘길 하시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