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수업' 시즌6 첫 강연...AI 시대 일과 배움에 대한 질문에 답하다
사회적 가치 보상부터 한일경제연대까지...12일부터 닷새간 방송
"지금 20대로 다시 돌아간다면 무엇에 도전할 것인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 사진제공=SK그룹
30년 가까이 산업의 변화를 마주해온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청년들이 물었다. 반도체와 에너지, 통신에서 인공지능(AI)까지 사업 현장을 거친 최 회장이 이번에는 EBS 강단에 선다. AI 시대를 준비해온 경험을 나누고, 앞으로 무엇을 배우며 어떻게 일해야 할지 고민하는 청년들의 질문에 답한다.
EBS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 최 회장의 강연 'AI와 새로운 자본주의 그리고 청년'을 방송한다. 지난 5년간 세계 각국의 경제학자와 철학자, 과학자, 예술가 등을 만나온 프로그램의 시즌6 첫 강연이다.
최 회장은 총 다섯 차례 강연에서 기업을 경영하며 겪은 변화와 지난 10년간 이어온 사회적 가치 실험을 소개한다. AI가 바꿀 산업과 일자리, 한국과 일본의 경제연대도 다룬다. 이 가운데 두 강은 청년들과의 대화로 채웠다.
청년들의 질문은 경영자 최태원의 경험과 일상으로 향했다.
청년들은 "AI 시대가 올 것을 어떻게 내다보고 준비했는가", "회장님은 AI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 등을 물었다. 최 회장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AI를 준비하고 활용해온 과정에 관해 답한다.
AI가 사람보다 더 많이 알고 빠르게 답하는 시대의 리더십도 대화에 오른다. 최 회장은 리더에게 필요한 능력과 청년들이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한 생각을 밝힌다. AI 활용 격차를 줄일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중소기업의 AI 전환에 필요한 조건을 짚는다.
청년들이 마주할 일과 배움의 변화도 함께 다룬다. 최 회장은 AI가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면 노동의 가치는 어떻게 달라질지를 묻는 질문에 노동의 가치보다 일하는 방식과 선택이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무엇을 배워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배운다'는 개념 자체가 달라졌다며 대학 시절 꼭 해봐야 할 경험을 제안한다.
최 회장이 강연에서 제시하는 AI의 과제는 사회문제 해결로 이어진다. 그는 "사회의 비용을 낮추고 난제를 풀어야 AI의 효과를 얻는 겁니다"라고 강조했다.
AI 경쟁에 필요한 속도와 규모, 안전을 짚으면서도 우리 사회에 필요한 서비스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한국의 데이터와 여건에 맞는 AI를 활용하고, AI 에이전트부터 AI 도시까지 여러 현장에서 실험할 방법을 소개한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보상을 제공하자는 구상도 꺼낸다. 최 회장은 지난 10년간의 실험을 바탕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그에 걸맞은 보상을 지급하는 '새로운 가치의 자본주의'를 제안한다. 경제성장 이후에도 남아 있는 사회문제와 AI의 발전으로 새롭게 등장할 문제를 함께 다룬다.
한국이 선택할 경제 협력의 범위는 일본으로 넓힌다. 최 회장은 미·중 갈등과 세계 경제 질서의 변화 속에서 '한일경제연대'를 제시한다. 양국이 경제 공동체로 나아가 서로의 강점을 결합하자는 구상이다. 에너지와 AI, 헬스케어, 관광, 일자리 등 함께 풀어갈 과제를 살펴본다.
방송은 12일 '사회문제를 경제가 해결할 수 있을까', 13일 'AI 네이티브 사회는 어떻게 만드는가', 14일 '일본과의 연대, 왜 지금 얘기하는가' 순으로 진행된다. 15~16일에는 청년들과의 문답이 이어진다.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간다면 어떤 도전을 택할지에 대한 최 회장의 답변도 마지막 강연에 담긴다.
매일 밤 11시 45분 EBS1에서 방송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