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9일(금)

BGF, 4단계 지배구조 3단계로... 반도체 소재 사업 '직접' 관리

BGF가 손자회사 케이엔더블유(KNW)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4단계 지배구조를 3단계로 재편했다. 이는 반도체 소재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전략이다.


지난 7일 BGF는 공시를 통해 케이엔더블유 보통주 9,113,891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지분율은 56.9%다.


기존 자회사인 BGF에코머티리얼즈가 보유하던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번 거래로 BGF그룹은 BGF리테일, BGF에코머티리얼즈, 케이엔더블유 3개 사업 부문 체제로 재편된다.


케이엔더블유는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BGF에코스페셜티는 증손회사에서 손자회사로 지위가 바뀐다. 기존 4단계였던 지배구조가 3단계로 단순화되는 셈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BGF


회사 측은 지주사 체제로 반도체 소재 사업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전략적 투자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케이엔더블유 산하 BGF에코스페셜티는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업체다. 지난 9월 울산시 온산 국가산업단지에 무수불산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5만톤으로 국내 수요량의 절반 수준이다. 


해당 사업은 품질 향상, 생산 안정화, 추가 시설 확충 등 대규모 투자와 장기적 육성이 필요하나, 기존 출자 구조에서는 신속한 투자 결정과 자금 조달에 한계가 있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 때문에 외부 자금 조달도 불가능했다. 이번 구조 개편으로 유연한 투자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BGF


BGF에코머티리얼즈는 케이엔더블유 지분 매각 대금을 사업 경쟁력 강화, 재무 구조 개선, 주주가치 제고 등 3개 분야에 투입한다. 회사는 강화되는 글로벌 친환경 규제에 대응해 고품질 재생 소재 공급 역량을 확보하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유럽연합은 차량의 재생 플라스틱 사용 규정을 2028년부터 적용한다.


변동금리 차입금 조기 상환으로 비용 부담을 줄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공개매수도 검토 중이다.


보유 중인 자기주식 842,699주는 다음달 중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발행주식총수 대비 약 1.3%에 해당한다.


BGF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책임 경영 체제를 확립해 모든 사업 부문의 역량을 극대화함으로써 그룹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