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9일(금)

MBK, 2.5조 홈플러스 주식 전량 무상소각... 주주 권리 상실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던 2조 5000억 원 규모 홈플러스 보통주 지분 전량을 무상소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서울회생법원과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 측 특수목적법인(SPC)이 보유한 홈플러스 보통주 약 240만주가 9월 14일 자로 전량 무상소각 처리됐다. 법원이 지난 9월 2일 홈플러스 회생계획을 인가하면서 이같은 조치가 이뤄졌다.


무상소각은 주주에게 별도의 보상 없이 주식을 소멸시키는 것으로, MBK 측은 2조5000억 원 규모 보통주에 대한 지분과 주주 권리를 모두 상실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보통주 무상소각을 홈플러스 M&A를 위한 지분 구조 정리 작업으로 분석한다. 기존 대주주 지분이 전량 소멸되면서 잠재 인수 후보자들이 지분 구조 불확실성 부담 없이 홈플러스 인수를 검토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인사이트뉴스1


홈플러스는 지난 7월 회생계획 이행에 필요한 긴급운영자금 2000억 원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받았다. 당시 보통주 무상소각을 포함한 회생계획 이행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메리츠금융그룹 제공 2000억 원 규모 긴급운영자금 대출 전액에 연대보증을 제공하면서 자금 조달 방안이 마련됐다.


법원은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했고, 지난 9월 2일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 가결 직후 이를 인가했다.


김 회장과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사재 출연, 현금 지원, 대출 및 연대보증 등으로 총 6000억 원 규모의 재무적 부담을 지게 됐다.


현재 홈플러스는 잠재적 인수후보군에 투자안내서를 발송하며 새 주인 찾기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