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이 故 서희원의 50번째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대만 묘소를 찾아 미역국과 케이크, 샴페인으로 생일상을 차렸다.
지난 6일 구준엽은 서희원의 어머니, 동생 서희제, 천젠저우·판웨이치 부부와 함께 대만 진바오산 묘원을 방문했다.
서희제 인스타그램
서희원은 2025년 2월 48세로 사망했다. 동생 서희제는 "오늘은 언니의 48번째 생일"이라고 표현했는데, 언니의 시간이 48세에 멈췄다는 뜻을 담았다.
묘소는 서희원이 평소 좋아하던 분홉색 꽃으로 장식됐다. 가족과 지인들은 분홍색 옷을 입고 함께했다.
구준엽은 한국에서 생일에 먹는 전통인 미역국을 직접 끓여 가져왔다. 서희원이 생전 좋아했던 케이크와 샴페인도 마련했다. 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케이크는 서희원이 즐겨 먹던 제품이었다.
가족사진 속에는 특별한 장면이 포착됐다. 서희원의 어머니가 들고 있던 태블릿 화면에 서희원의 두 자녀가 나타난 것이다.
서희원의 어머니는 대만 매체와 확인 과정에서 두 아이가 엄마를 위해 법회를 열고 기도했다고 밝혔다. 두 자녀는 묘소에 직접 오지는 못했지만 화면으로 엄마 곁에서 생일을 함께 보낸 셈이다.
서희제 인스타그램
서희제는 이날 SNS에 글을 올렸다. "언니가 가장 좋아했던 샴페인과 케이크를 가져왔다"며 "언니 옆에 앉아 울다가 웃다가 우리가 함께했던 이야기와 얼마나 언니가 보고 싶은지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당일 날씨는 비가 오락가락했다. 서희제는 "마지막에는 모두 너무 추웠다"며 "정말 우리 언니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서희제가 남긴 말은 더욱 먹먹함을 안겼다. "내년이면 내가 언니보다 나이가 많아진다. 그러면 나에게는 슈퍼스타 여동생이 생기는 거다.".
현재 48세인 서희제는 내년 49세가 되면 48세에 시간이 멈춘 언니보다 처음으로 나이가 많아진다.
구준엽은 사진 속에서 가족들과 묘소를 지켰다. 그는 서희원 사망 이후 의미 있는 날마다 묘소를 찾아왔다. 지난 2월 두 사람의 결혼기념일에도 케이크와 와인을 들고 홀로 묘소를 방문한 사실이 대만 현지에 알려졌다.
구준엽 인스타그램
서희원의 재산 정리도 최근 마무리됐다. 지난 7월 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이 생전 거주했던 타이베이 신이구 펜트하우스의 소유권은 구준엽과 두 자녀에게 이전됐다.
세 사람의 지분은 각각 3분의 1로 동일하다. 한때 구준엽이 수백억원대 주택을 단독 상속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법정 상속인인 배우자 구준엽과 두 자녀가 같은 비율로 상속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