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0일(토)

고향 간 부모·10대 자녀 함께 올리브영 갔다... 지방 매장 매출 급증

추석 연휴 기간 비수도권 올리브영 매장을 찾은 고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고객 매출이 200% 이상 늘어난 가운데 40대 고객 매출도 100% 이상 증가해 가족 단위 소비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CJ올리브영은 추석 연휴인 지난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비수도권 매장의 일평균 매출이 직전 2주(9월 10~23일) 대비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도권 매장의 일평균 매출 증가율은 36%로, 비수도권 매장의 증가 폭이 수도권보다 컸다. 비수도권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한 일평균 고객 수도 27% 늘었으며 객단가 역시 상승했다.


origin_올해상반기한국화장품수출액10조원돌파.jpg서울 중구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에 진열된 화장품. 2026.7.17/뉴스1


연령대별로는 10대 고객의 매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10대 고객의 일평균 매출은 직전 2주 대비 200% 이상 증가했으며 객단가도 50% 이상 늘었다. 10대 자녀를 둔 부모 세대인 40대 고객의 매출 역시 100% 이상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명절을 맞아 지방을 찾은 고객들이 현지 매장을 이용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10대와 40대 고객의 매출이 함께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가족 단위 소비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군별로는 색조화장품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색조화장품의 일평균 매출은 직전 2주 대비 63% 증가했으며 기초화장품은 50% 늘었다. 건강용품과 프래그랜스 매출도 각각 44%, 39% 증가했다.


명절 선물 수요가 반영된 건강 관련 상품도 판매가 늘었다. 건강식품의 일평균 매출은 19% 증가했다. 비타민, 홍삼, 오메가3, 유산균 등 기존 건강식품뿐 아니라 체중 관리와 피부 건강을 겨냥한 이너뷰티 제품, 수면 및 긴장 완화 관련 제품 등으로 구매 품목이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라도 매장의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전라도 매장의 일평균 매출은 직전 2주 대비 72% 증가했으며 강원도 66%, 경상도 62%, 충청도 61%가 뒤를 이었다.


img_20260904141746_zhsj3u5h.jpg올리브영 남포 타운 / 사진 제공=CJ올리브영


비수도권 매장의 매출 증가세는 지난해 추석에도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연휴 비수도권 매장의 일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해 수도권 매장 증가율 15%를 웃돌았다.


올리브영은 최근 비수도권 매장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올해 비수도권 신규 출점과 리뉴얼, 물류 인프라 등에 1238억원을 투자하고, 100평 이상 대형 매장 78개 가운데 43개를 비수도권에 배치할 계획이다.


지난 8월에는 부산에 비수도권 최대 규모인 900평의 남포 타운점을 열었다. 기존 200평 규모 매장을 4층, 900평 규모로 확장한 매장으로, 비수도권 매장으로는 처음으로 뷰티 컨설턴트 3명을 배치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방문이 늘면서 비수도권 매장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 고객 수 기준 상위 100개 올리브영 매장 가운데 비수도권 매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27%에서 지난해 52%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