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의 최정훈이 최근 일상의 변화와 음악을 향한 깊은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요가를 다시 시작하는 등 생활 습관의 변화를 시도하는 한편, 공연 제작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도 함께 전했다.
최정훈은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차 안에서 찍은 셀카와 식사 장면, 작업 공간 등 일상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몇 주간 스마트폰을 잘 쓰지 않았다"며 디지털 기기와 거리를 두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매일 아침 다시 요가 수련"이라고 덧붙여 한동안 멈췄던 요가를 재개하는 등 일상 속 소소한 변화를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정훈 인스타그램
음식과 소품에 관한 재치 있는 일상도 공유했다. 최정훈은 "요즘 좀 많이 먹는다"며 최근 구매한 데이비드 보위 그릇을 공개했다. 그는 "썩 마음에 들어서 굳이 저기에 뭐라도 담는다. 보위가 보이게끔 일부러 빵을 가생이에 놨다"고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창작자로서 느끼는 음악적 고민도 솔직히 드러냈다. 최정훈은 "음악은 뭘까? 이게 음악이야?라는 질문을 스스로 많이 던지는 시절"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나를 둘러싼 악기들과 연주자들을 보면 그건 음악이 맞다"며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답을 찾아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변 이들을 향한 깊은 신뢰도 내비쳤다. 그는 "우리 주변을 기점으로 성실의 미덕을 아는 사람들이 모였고 또 모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작업에 함께하는 동료들의 가치와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작업 공간에 대한 애정도 밝혔다. 최정훈은 사진 속 한 공간을 가리키며 "내가 좋아하는 부엌. '낫어키친(Not a kitchen)'이라고 써놨다. 왜냐면 저기에서 별의별 일들을 다 하니까. 그럼에도 저긴 키친이 맞다"고 소개해 단순한 주방을 넘어 다양한 창작이 이루어지는 공간임을 암시했다.
최정훈 인스타그램
자신의 패션 스타일에 대한 자조 섞인 농담도 잊지 않았다. 그는 "발작적으로 선보여지고 있는, 그러나 페포니 식구들이나 율동 사람들 외엔 쉬이 볼 수 없는 나의 패션테러리스트 면모"라고 적어 친근한 매력을 더했다.
글 말미에서 그는 현재의 삶을 돌아봤다. 최정훈은 "진짜 정신없이 지내고 있다. 사는 건 재밌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면서도 "공연을 만드는 건 앨범을 만드는 것만큼 재밌다. 두 유얼 띵(Do your thing)"이라고 덧붙여 공연 제작이 주는 확실한 즐거움을 표현했다.
한편 최정훈은 밴드 잔나비의 보컬이자 리더로, 지난 2024년 8월 배우 한지민과의 열애를 인정한 뒤 공개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7월 대학교 축제 무대 도중 흘린 눈물로 인해 한때 결별설이 돌기도 했으나 이는 단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으며, 현재도 공연 무대를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