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1일(일)

청년 10명 중 6명 "취업 어려워"... 이유 물었더니 경력직 선호와 '이것' 때문

청년 10명 중 6명 이상이 현재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시·경력직 위주의 채용 전환과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일자리 축소가 구직난의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34세 청년 1052명(구직자 526명·취업자 5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년 취업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를 오늘(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2.9%가 최근 취업 시장 환경에 대해 "어렵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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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항목별로는 '약간 어렵다'가 31.9%, '매우 어렵다'가 31.0%에 달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22.2%였으며, 긍정적인 평가인 '약간 양호(10.8%)'와 '매우 좋다(4.0%)'는 합쳐서 14.8%에 머물렀다.


구직 환경 악화의 주된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경력자 중심 채용 가속화'(49.5%)가 1위로 꼽혔다. 이어 '전년 대비 채용 규모 감소'(49.2%)와 'AI 도입 등에 따른 인력 수요 감소'(49.1%)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특히 법정 정년연장이 현실화할 경우 응답자의 81.0%는 '신규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며 일자리 축소 가능성을 경계했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공을 들인 영역은 '인턴 및 일경험 프로그램 참여'(47.4%)였다.


입사를 희망하는 직장 선택 기준에서는 '급여 수준'(66.6%)이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고용 안정성'(46.0%)과 '직무·전공 적합성'(34.7%)이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직장 형태로는 '공무원 및 공공기관'(30.2%), '대기업 및 중견기업'(29.3%)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실제 현장에서 겪은 애로사항으로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50.9%)과 '경력·일경험 부족'(49.0%)이 절반 안팎을 차지했다.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한 우선 과제로는 직업 훈련과 상담 등 '취업 인프라 확충'(49.6%)과 '청년 채용 기업 지원 확대'(49.2%)가 제시됐다.


류기정 경총 총괄전무는 "청년들 또한 수시·경력직 중심의 채용 트렌드를 인지하고 있으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와 직무 역량을 쌓을 기회가 부족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취업 인프라 확충과 자발적으로 청년 고용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법정 정년연장 시 청년 채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큰 만큼 추진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