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1일(일)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 오른다... 평일은 기본요금 그대로

서울시가 한강버스의 단일 운임 체계를 개편해 주말과 공휴일 요금을 평일보다 높게 책정하는 차등요금제 도입을 추진한다. 평일 기본요금 3000원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수요가 집중되는 주말과 공휴일에는 최대 1만 원 안팎까지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테이블에 올랐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운임 개편안에 대한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내일(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에서 공청회를 연다고 오늘(28일) 밝혔다. 현재 검토 중인 주말·공휴일 운임은 5000원에서 1만 원 선이다.


지난해 9월 1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는 지금까지 이용 시간대나 목적에 상관없이 일괄 3000원을 받는 단일요금제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운항 1년을 넘기며 주말과 휴일에 관광·나들이 목적의 이용객이 한꺼번에 쏠려 선착순 탑승 대기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진다는 민원이 잇따랐다. 이에 사전 예약제 도입 요구와 함께 요금 체계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한강버스 / 뉴스1한강버스 / 뉴스1


서울시는 혼잡도가 높은 주말·공휴일과 사전 예약 서비스 이용자에게 더 높은 요금을 부과하는 차등요금제를 통해 특정 시간대 과밀을 평일로 분산하고, 수익자 부담 원칙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편의성을 제공받는 탑승객이 그에 합당한 비용을 내도록 유도해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수렴한 여론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세부안을 확정하고,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와 협약 변경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새 요금 체계를 시행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준을 정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평일 요금은 저렴하게 유지하면서도 다변화된 이용 수요에 발맞추는 입체적 요금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