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국내 100조원 계획 유지...세부 투자안 지속 업데이트
사장단 40여명 8시간 회의...AI팩토리·피지컬AI·반도체·AX 점검
LG가 2028년까지 국내에 약 100조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계획을 유지한다. AI·바이오·클린테크(ABC) 가운데서는 AI에 무게를 더 싣는다. 그런 가운데서도 바이오와 클린테크 분야 역시 소홀히 하지 않을 계획이다.
17일 LG그룹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도 AI 관련 투자 논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구광모 ㈜LG 대표와 주요 계열사 LG전자·디스플레이·이노텍·화학·에너지솔루션·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40여명은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약 8시간 동안 투자 방향과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AI팩토리와 피지컬AI, 반도체 소재·기판, AX가 테이블에 올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 사진제공=㈜LG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된 것은 단연 AI 분야다. 그룹 차원에서 가장 중요도를 높게 보고 있고,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질 분야여서다.
사장단 40여명, AI 투자 놓고 8시간 논의
사장단은 AI로 재편되는 산업과 기술 환경을 살피고 주요 분야의 기존 투자 성과와 전략을 점검했다. 시장과 경쟁 구도, 기술 변화에 따른 여러 시나리오도 검토했다.
투자 방향을 정하기 전 검증 절차를 정교하게 다듬고 필요한 분야에는 자원과 역량을 과감하게 집중하기로 했다.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의사결정과 실행 속도를 높인다.
LG는 올해 분기마다 사장단 회의의 의제를 달리했다. 지난 3월에는 AX를 다뤘고 6월에는 'Winning R&D'를 점검했다. 9월 회의에는 투자 전략을 올렸다.
AI 투자와 개발 속도를 둘러싼 논의도 이어졌다. 사장단은 기술 자체보다 사람을 중심에 두고 실질적인 삶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AI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 대표는 "AI 미래 승부처에서 이길 수 있도록 사장단이 빠른 속도와 집요한 실행력을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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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 100조원 유지...R&D에 55% 배정
앞서 LG는 2024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국내에 약 1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글로벌 총투자의 약 65%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도 그 기조는 변함 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투자액의 절반은 AI·바이오·클린테크 등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배정했다. 전체 투자 재원의 약 55%는 연구개발에 투입한다.
총 투자 규모는 유지한다. 개별 사업과 투자 순서는 시장 상황과 경쟁 구도, 기술 변화에 맞춰 계속 업데이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