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매장에서 제품을 보고 상담까지 받은 뒤 결제는 온라인에서 해도 된다. 오프라인 매장이 매출을 온라인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데스커는 구매 채널을 열어두자 오히려 구매 전환율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17일 퍼시스그룹의 워크 앤 라이프스타일 가구 브랜드 데스커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구매 과정을 연결한 '온·오프 크로스 쇼핑(온크쇼)'을 정식 도입했다.
온크쇼는 매장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전문가 상담을 받은 뒤 반드시 현장에서 결제하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다. 상담을 마친 고객은 데스커 공식 온라인몰이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원하는 채널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데스커
회사 측은 가구업계에서 이 같은 형태의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것은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이다. 데스커 송파점은 온크쇼 도입 이후 구매 전환율이 도입 전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가구는 온라인 구매가 늘고 있지만 모니터 화면만으로 소재와 색상, 크기 등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반대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지만 가격과 쿠폰, 적립 등 온라인 채널별 혜택을 바로 비교하기 어렵다.
데스커는 두 구매 방식 사이의 경계를 낮추는 쪽을 택했다.
매장에서는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1대1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후 공식 온라인몰에서 상세 정보를 다시 살펴보거나 오픈마켓의 쿠폰과 적립 혜택까지 비교한 뒤 구매 채널을 결정하면 된다.
온·오프 크로스 쇼핑'을 제공하는 데스커 판교점 / 데스커
가구 배치를 구매 전에 확인할 수 있는 '3D 공간 플래너'도 함께 운영한다. 고객이 매장에 집이나 사무실의 크기와 구조를 전달하면 가구를 가상으로 배치해 크기와 동선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 직원의 역할도 달라진다. 현장에서 결제까지 이끌어내는 데 집중하기보다 제품과 공간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고 실제 구매는 고객의 선택에 맡기는 방식이다.
데스커는 현재 서울 강남·송파·연남·노원과 경기 판교, 부산·대구 등 전국 13개 주요 매장에서 온크쇼와 3D 공간 플래너를 운영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상담을 예약하거나 매장을 직접 방문해 이용할 수 있다.
데스커 관계자는 "온크쇼는 매장에서 상담받았다고 반드시 그 자리에서 구매해야 한다는 부담을 낮추고, 고객이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활용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구매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실제 가구 구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세심하게 살피고, 온·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옴니채널 환경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새로운 가구 쇼핑 문화를 선도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