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채무가 경기 양주시 두리랜드를 30여년 동안 무료로 운영했던 배경이 화제다.
지난 1일 tvN '유 퀴즈 온더 블럭' 측은 "일주일 만에 매표소 철거. 두리랜드가 무료였던 이유"라는 제목의 예고편을 공개하며 임채무의 특별한 사연을 예고했다.
예고 영상에서 유재석은 임채무를 향해 "젊은 부부 때문에 두리랜드 입장료를 없앴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그 이유를 물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임채무는 1990년 아이들을 위해 경기 양주시에 두리랜드를 직접 조성했다. 그는 자신의 전 재산 약 100억 원과 대출금 40억 원을 투입해 놀이공원을 만들었다. 개장 이후 계속된 적자로 인해 빚은 약 190억 원까지 불어났지만, 임채무는 "빚쟁이라고 보면 된다"고 담담하게 말하면서도 사비를 들여 현재까지 두리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임채무가 입장료를 폐지하게 된 결정적 순간은 한 가족을 목격하면서였다. 그는 "5살, 7살 정도 된 아이들이 아빠 다리를 양쪽에 붙들고 '빨리 들어가자'고 흔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임채무는 "나는 '다 끝났는데'라면서 말을 붙이려고 했는데, 아빠가 놀이동산 안을 들여다보고 고개를 숙였고, 아내는 등 돌리고 서 있었다"며 "사연이 있는 것 같아서 가만히 봤다. 그때 입장료가 2000원이었는데 4명이 들어가려면 8000원이 필요하지 않나. 주머니에서 돈을 확인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는 "8000원이 없어서 돌아서는 아버지의 마음을 보니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바로 간부에게 전화해서 '내일 매표소 없애라. 내 회사니까 내 마음대로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다음 날 굴착기로 매표소를 찍어서 없앴다"며 웃었다.
한편, 두리랜드는 개장 직후인 일주일 뒤 매표소를 철거한 후부터 2020년 5월 재개장할 때까지 약 30여년 동안 무료로 운영됐다. 시설 노후화 및 미세먼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실내 중심의 종합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막대한 냉난방비와 유지 관리비를 감당하기 위해 2020년 재개장과 함께 유료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