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의 원작자 루드비코가 작품에 대한 솔직한 감상을 공개해 화제다.
웹툰 '들쥐'를 창작한 루드비코 작가는 9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된 '들쥐'를 시청한 후 느낀 점을 상세히 밝혔다.
루드비코는 우선 한 명의 시청자 입장에서 작품을 평가했다. 그는 "넷플릭스 유저로서 초중반 흡입력이 매우 좋았고 마지막엔 먹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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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로서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1인 2역 설정이었다고 밝혔다. 루드비코는 "1화의 류준열이 표현한 '들쥐'가 등장한 이후, 불안이 한 방에 날아갔다"며 "작위적이지 않았고, 과장하지 않았으며, 상투적이지 않아서 서늘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자세히 말하긴 힘들지만 놀라운 순간이 몇몇 있었다"고 덧붙였다.
주인공 제문재를 연기한 류준열의 연기력에 대해서도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루드비코는 "주인공 제문재의 핵심 모티프인 공황장애 역시 정확한 연기라서 놀랐고 자칫 만화적으로 느낄 수 있는 순간도 현실로 믿게 만드는 예민함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자기 존재가 사라지는 실존적 공포 앞에서, 점점 조여드는 목줄에 불안해하는 모습은 원작자 입장을 떠나 한 명의 영화 팬으로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준열의 연기에 대해 "귀여우셨다"는 표현도 사용했다.
노자 역을 맡은 설경구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루드비코는 "압도적이었다"며 "오랜 연기 생활과 수십 편의 영화에도 불구하고 또 처음 보는 얼굴을 들고 와서 놀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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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얼굴 근육을 이용해서 찰흙처럼 얼굴을 바꾸시는 건가? 강철중을 예상했는데 그것과는 또 달랐다"며 신선함을 표현했다. 특히 "무자비한 폭력과 액션 신도 좋았지만 주차장에서의 액션 신이 아주 섹시했다"고 평가했다. 루드비코는 "등장할 때마다 맥없이 웃음이 터져서 민망했다. 그냥 고기만 드시고 계신데 웃음이 나와서 혼났다"며 "조심스레 인생 캐릭터 하나 추가하셨다고 숟가락 얹어본다"고 말했다.
순용 역의 이규형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루드비코는 "폭력 형사이자 가정폭력범이지만, 차갑고 냉정한 이규형의 해석이 원작의 좀 더 비호감이었던 순용보다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헷갈릴 수 있는 설정을 명확한 딕션으로 짚어주니 뇌에 설정이 콕콕 박히는 느낌이었다"며 "간만에 연기 맛이 찰진 드라마였다"고 총평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는 의문의 존재 '들쥐'에게 이름, 얼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설가 '문재'와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노자', 그리고 형사 '순용'이 들쥐의 정체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다. 작품은 글로벌 TOP10 비영어쇼 5위에 등극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