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옥이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드러냈다.
1일 화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는 현역 최고령 여배우로 활동 중인 김영옥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장원과 배다해 부부의 일상도 함께 공개된다.
김영옥은 최근 진행된 스튜디오 녹화에서 시작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요즘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젊은 세대 못지않은 면모를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김구라와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김구라는 "우리 딸 대학 등록금에 보탤 예정"이라며 김영옥이 예전 늦둥이 딸을 위해 큰 선물을 아낌없이 준 따뜻한 이야기를 꺼냈다.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그러나 김영옥의 선한 행동을 얘기하던 김구라가 결정적인 실언을 하면서 두 손을 모아 사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구라를 당황하게 만든 사건의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영옥은 이장원과 배다해 부부의 일상 영상을 보며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과 진심 어린 공감을 번갈아 보이며 녹화장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김영옥을 몰입하게 만든 부부의 모습은 이번 방송에서 공개된다.
김영옥은 이날 방송 최초로 올해 5월 세상을 떠난 남편 고(故) 김영길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67년을 함께한 배우자를 긴 투병 끝에 먼저 보낸 김영옥은 "아직은 안 되겠더라"며 여전한 그리움을 표현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반효정, 사미자, 백수련 등 먼저 혼자가 된 선배 배우들의 따뜻한 위로로 힘을 얻고 있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김영옥은 자신이 '과부'라고 표현하자 동료 배우들이 '이 나이엔 과부가 아니라 그냥 독거노인이다'라는 솔직한 조언을 해준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어내 감동과 웃음을 함께 선사했다.
김영옥은 올해 5월 남편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김영길 씨는 오랜 병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향년 89세였다.
고인은 생전 KBS 아나운서로 일하며 안정감 있는 진행과 깔끔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고인과 김영옥은 중앙대학교 방송반에서 처음 만났으며, 1960년 결혼해 1남 2녀를 낳아 오랫동안 화목한 가정을 이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