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크리에이터 올리버쌤이 췌장암 말기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새아버지에 대한 가슴 아픈 기억을 공개했다.
23일 유튜브 '책과삶' 채널에 '"생존 확률 1%" 미국 불바다에서 살아남은 기적 ㅣ Ep. 사람산책 21 (올리버쌤 부부 1부)'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올리버쌤과 그의 아내가 출연해 지난 2월 별세한 새아버지의 투병 과정을 회상했다.
올리버쌤은 새아버지가 미국 의료 시스템 속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언급했다. 그는 "(병원) 접근성이 떨어졌고, 결국 의사를 만나게 되셨을 때 의사 선생님이 저희 아버지에게 검사 같은 거 없이 그냥 '아마 배에 문제가 있는데 소금물 마시고 쉬세요' 이런 식으로 대충 말하고 집으로 보내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유튜브 '책과삶'
올리버쌤의 아내는 미국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사실 증상이 있으셨던 건 꽤 오래 전인데, 일단 주치의부터 만나고 허락을 받아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주치의부터 소화불량 같다고 진단하셨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이어 "저는 한국인으로서 '소금물 먹고 쉬어라'라는 말이 충격적이었다. 아픈데도 무력하게 걸어나오셨을 시아버지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고 심경을 밝혔다.
새아버지는 당시 췌장암 말기라는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 올리버쌤 부부는 소금물만 마시고 증상이 호전되기를 바라며 기도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한다.
유튜브 '책과삶'
올리버쌤은 새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꺼내며 감정을 추스르기 어려워했다. 그는 "아버지가 저희 가족의 기둥이었다. 암 진단을 받으셨을 때도, 울지 않으시고 그냥 당연한 태도로 괜찮을 거라고 말씀하셨다"며 새아버지의 담담했던 모습을 회상했다.
구독자 225만 명을 보유한 올리버쌤은 한국과 미국 문화를 소개하는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가 공개한 새아버지의 투병기는 미국 의료 시스템의 현실과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