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의 커피 전문 브랜드 빽다방이 일본 도쿄의 대표 오피스 상권에 잇달아 매장을 내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일 빽다방은 지난 6일 도쿄 신바시에 일본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18일 칸다에 2호점을 연달아 선보였다고 밝혔다. 두 매장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새롭게 단장한 해외 전용 브랜드 아이덴티티(BI)도 최초로 적용됐다.
빽다방은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 대신 직장인들의 출퇴근 및 점심시간 반복 방문 수요가 확실한 오피스 상권을 전략적으로 선택했다. 최근 일본 내에서 테이크아웃 중심의 'K-카페'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점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일본 빽다방 1호점(도쿄 신바시점) 전경 / 사진 제공=더본코리아
실제로 1호점인 신바시점은 오픈 당일 개점 전부터 대기 줄이 이어졌으며, 평일 기준 하루 평균 1,000잔 이상의 음료가 팔려나가고 있다. 특히 빽다방의 시그니처 메뉴인 '원조커피'가 현지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한국식 커피의 매력을 입증했다.
또 테이크아웃 특화 매장으로 동선을 최적화하고, 제조된 음료의 주문 정보를 수령대에 자동으로 띄우는 '스마트 픽업 시스템'을 도입해 바쁜 직장인들의 대기 시간을 단축했다.
가격은 아메리카노 250엔(한화 약 2,200원), 카페라떼 380엔(약 3,400 원) 등으로 책정했으며, 콘스프·말차·키나코 등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전용 메뉴와 전용 원두 블렌드를 선보였다.
현지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재방문 유도를 위해 함께 출시한 '일본 전용 빽다방 앱'은 오픈 4일 만에 가입자 4천 명을 돌파하며 전체 주문의 30%를 담당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일본 전용 메뉴 개발과 직원 교육을 전담하는 거점인 '빽다방 LAB'을 구축해 현지 운영 표준을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일본 빽다방 신바시점 오픈 첫 날, 점심 이후에도 매장을 찾은 인근 직장인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 사진 제공=더본코리아
이번 도쿄 출점을 시작으로 빽다방의 글로벌 행보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연내 도쿄 추가 출점 및 오사카 등 주요 도시 확장을 추진하는 한편, 오는 9월 대만 업체와의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시작으로 연말 중국, 내년에는 미국, 캄보디아, 인도 등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신바시와 칸다는 직장인을 중심으로 일상적인 커피 소비가 반복되는 지역으로, 빽다방의 데일리 커피 경쟁력과 현지 운영 모델을 확인하기에 적합한 상권"이라며 "일본 고객의 메뉴 선호도와 이용 패턴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빽다방 LAB을 통해 현지 운영 모델을 고도화해 일본 내 브랜드 접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