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0일(목)

안철수 "용산공원, 대통령 비상용 택지 아냐... 與 왜 침묵하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정부와 여당의 용산공원 개발 논의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주거정책 이중성을 지적하며, 과거 자신들의 지역구에서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반대했던 민주당 의원들이 용산공원 개발에는 침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20일 안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역구 공공임대 추진에 질색하던 '임대 혐오' 민주당 의원들은 용산공원 임대엔 왜 침묵하느냐"고 밝혔다. 그는 용산공원이 단순한 빈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 뉴스1


안 의원은 "노무현 정부도 녹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 약속하고 특별법까지 만들었다"며 "그런데 이재명 정부는 이곳에 대규模 임대주택 단지를 조성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용산공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비상용 택지도, 민주당의 임대 혐오 배출구도 아니라는 것이 안 의원의 주장이다.


안 의원은 서울 내 공공주택 건설 자체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용산공원 활용 방식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가공원이자 대한민국 수도 정중앙을 공공임대 공급 부지로 활용하는 것은 무능하고 게으른 접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안 의원은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수도권 공공임대주택 추진에 반대했던 민주당 의원들의 태도 변화를 문제삼았다. 그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민주당의 이중적 태도를 지적했다.


인사이트용산 주민들이 19일 서울 용산구 한마음공원에서 열린 '용산어린이정원 사수 궐기대회‘에서 피켓을 들며 용산어린이정원 일대 주택 공급 개발을 반대하고 있다. 2026.8.19/뉴스1


안 의원은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는 '(지역구에) 임대 비율이 47%나 되는데 또 임대주택 짓냐'고 했다"며 "우원식 전 국회의장과 김성환 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태릉 골프장 개발을 '난개발'이자 '큰 실망'이라고 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청사는 과천의 숨통'이라며 거리로 뛰쳐나갔던 이소영 의원 등은 녹지와 주민의 뜻을 주장하더니 왜 용산공원에 침묵하냐"고 물었다.


안 의원은 "자기 지역구에서는 과밀 개발 운운하며 공공임대를 막고, 서울 용산에는 국가공원을 밀어버려서라도 임대주택을 채우자는 게 이재명 민주당식 주거정책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에게 직접 행동을 촉구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안 의원은 "진정 공급이 걱정된다면 새로 선출된 김민석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 서울과 경기의 민주당 의원들부터 자기 지역구 내 공공택지와 임대주택 조성에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