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으로 식재료를 보관하는 냉장고 내부가 위치별 온도차로 인해 신선도 유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특히, 여름철 무심코 보관한 식재료가 문을 열고 닫을 때 발생하는 온난화 현상으로 쉽게 부패할 수 있어 구역별 특성에 맞춘 식재료 배치가 요구된다.
먼저 온도 변화가 가장 심한 냉장고 문 쪽 칸은 계란이나 우유를 두기에 적절하지 않은 장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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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자주 열고 닫으면 외기와 직접 접촉하면서 온도 변화 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상하기 쉬운 계란이나 유제품 대신 온도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음료나 소스류, 양념류를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장고 내부는 상단에서 하단으로 갈수록, 그리고 안쪽에서 문 쪽으로 갈수록 온도가 달라지는 구조를 가진다.
'콜드 에어'(냉기)의 순환 특성상 안쪽 신선실이나 하단부로 갈수록 온도가 낮게 유지되며, 상단부와 문 쪽은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다.
냉장고 최상단 칸은 온도가 비교적 일정하고 시야 확보가 쉬워 유통기한이 짧거나 금방 먹어야 하는 반찬류, 조리된 음식을 배치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가운데 칸은 자주 꺼내 먹는 밀폐용기 반찬이나 두부, 어묵 등을 보관하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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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칸과 신선실은 냉장고 내부에서 가장 온도가 낮고 신선도가 잘 유지되는 구역이다. 육류나 생선은 미생물 번식 위험이 높아 가장 온도가 낮고 일정한 하단 안쪽 칸에 보관해야 하며, 즙이나 핏물이 떨어져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서랍 형태의 신선실(채소실)은 습도 조절 기능이 적용돼 수분이 쉽게 증발하는 채소와 과일을 보관하기에 최적화된 장소다. 다만 사과나 바나나처럼 에틸렌 가스를 배출하는 과일은 다른 채소의 무름 현상을 촉진할 수 있어 별도로 분리해 저장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냉장고 내부 채움 비율을 70% 이하로 유지해야 냉기 순환이 원활해져 지정된 구역별 보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