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김남구 장남 김동윤, 한투증권 상무 승진...입사 7년, 지주 지분은 0.60%

1993년생·공채 출신...지점·IB·전략·미국법인 거쳐 경영기획 합류

신사업 발굴·프로젝트 추진 담당...회사 "승계 관련 결정된 사항 없어"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의 장남 김동윤 씨가 입사 7년 만에 한국투자증권 상무로 승진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지분 0.60%를 보유한 김 상무는 그룹 핵심 계열사에서 신사업 발굴과 프로젝트 추진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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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전날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미국법인에서 근무하던 김 상무를 경영기획본부 기획담당 상무로 승진 발령했다.


김 상무는 신규 사업을 발굴·검토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점 영업과 기업금융(IB), 경영전략, 해외사업을 거쳐 회사의 중장기 사업 계획을 다루는 경영기획 부문에 합류했다.


지점·IB·전략·미국법인 거쳐 경영기획 합류


1993년생인 김 상무는 김 회장의 1남 1녀 중 장남이다. 영국 워릭대학교를 졸업한 뒤 2019년 한국투자증권 해외대학 출신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입사했다.


첫 근무지는 강북센터지점이었다. 이후 기업금융1부와 경영전략실을 거쳤고 최근까지 한국투자증권 미국법인에서 근무하며 해외 금융시장과 현지 사업 경험을 쌓았다.


입사 7년 만의 첫 임원 인사다. 한국투자증권이 맡긴 업무는 기존 사업 관리가 아니라 신규 사업 검토와 프로젝트 추진이다. 담당할 신사업의 구체적인 분야와 투자 규모, 예산 집행 과정에서의 권한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 상무가 임원으로 합류한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핵심 자회사다.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8240억원, 당기순이익 6240억원을 기록했다.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IB, 자기자본투자 등으로 수익원을 넓혀 왔고 미국을 비롯한 해외 금융시장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법인 근무를 마친 김 상무의 첫 임원 보직도 신규 성장 사업을 검토하는 경영기획 부문이다.


지주 지분 0.60% 보유...회사 "승계 결정된 사항 없어"


김 상무는 한국투자금융지주 주주이기도 하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김 상무는 지난 3월 말 기준 보통주 33만6739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0.60%다.


최대주주인 김남구 회장은 1153만4636주, 20.70%를 보유했다. 부자가 보유한 주식은 총 1187만1375주로 합산 지분율은 21.30%다. 해당 보고서상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명단에 기재된 인물은 김 회장과 김 상무 두 명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김 상무가 주력 계열사의 주요 사업 부문을 거쳐 신사업과 전략 업무까지 맡게 된 점을 두고 장기적인 경영권 승계 과정과 연결하는 시각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인사를 경영권 승계와 직접 연결하는 데에는 선을 그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김 상무는 신사업 발굴과 검토, 관련 프로젝트 추진 등 부여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회사 경영 전반을 총괄하거나 독자적으로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영책임자 지위는 아니"라며 "향후 지배구조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별도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김 상무가 검토할 신사업의 대상과 프로젝트별 의사결정 범위, 성과평가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