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 요리 연구가 이경애가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를 통해 가난과 좌절을 딛고 일어선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공개한다.
5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되는 프로그램에는 50년 경력의 약선명인 이경애가 출연해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털어놓는다. 대통령상을 세 차례나 받은 그는 현재 여러 외식업 대표들의 스승으로 활동하며 약선 요리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이경애의 성공 뒤에는 힘겨운 과거가 자리하고 있다. 아버지가 노름빚을 지면서 가족은 극도의 빈곤에 시달렸다.
그는 "생강밭에서 생강을 캐 먹었고, 머리카락을 잘라 팔아서 끼니를 해결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런 어린 시절의 배고픔이 훗날 무수히 많은 이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밥 퍼주는 아줌마'로 살아가는 계기가 됐다.
이경애의 외식업 첫 도전은 작은 중국집이었다. 장사 경험도 자본도 없었지만, 타고난 요리 실력으로 입소문이 나며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장사가 잘되자 경쟁 업체가 건물을 사들였고, 개업 6개월 만에 쫓겨나는 아픔을 겪었다.
남편은 생계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일을 떠났다. 부부는 4년간 떨어져 지내야 했고, 남편이 모은 돈으로 커피숍을 열었지만 이마저도 3년 뒤 건물주의 요구로 문을 닫게 됐다.
이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건물주들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저는 지금까지 세입자를 먼저 내보낸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선사했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연이은 실패로 좌절의 늪에 빠졌던 이경애는 어린 시절 배고픔을 달래려고 마셨던 약재 달인 물을 떠올렸다.
이것이 약선 요리의 시작점이 됐다. 남편과 함께 약선 식당을 열었고, 손님들이 줄을 서면서 사업은 급성장했다.
또 다시 임대 문제로 고통받을까 두려웠던 부부는 대출을 받아 직접 땅을 매입하고 대형 식당을 건축했다. 주변에서는 논밭 한가운데 큰 식당을 짓는다며 걱정 섞인 시선을 보냈지만, 개업 1년 만에 하루 최대 매출 2000만 원을 올리며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경애는 "은행에 갈 시간이 없어 쌀자루에 돈을 넣고 베고 잤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가난과 실패를 딛고 대한민국 대표 약선명인이 된 이경애의 감동적인 스토리는 5일 오후 9시 55분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