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대구·경기·충남·경북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짐에 따라 17일 오후 9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에 들어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윤호중 장관은 이번 여름 중 가장 많은 강수량이 예상되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에 철저한 상황 점검과 보고 체계 유지를 지시했다. 특히 대응 태세를 한층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윤 본부장은 선행 강수로 지반이 약해진 지역과 과거 호우 피해지역, 산불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산사태 등 2차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당부했다. 위험 상황 발생 시 신속한 통제 조치와 사전 대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린 9일 경기 오산시 오산천 산책로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쓰고 다리를 건너가고 있다. 2026.7.9/뉴스1
캠핑장·야영장·계곡 등 야외 시설에 대한 예찰과 점검도 강화하도록 했다. 위험 징후 발견 즉시 통제와 대피가 가능하도록 사전 대비 태세를 완비할 것을 강조했다.
반지하 주택과 노후 주택, 빗물받이, 낡은 저수지, 지하차도, 소하천 등 침수 위험이 높은 지역과 취약 시설은 수시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들 지역에서 위험 신호가 포착되면 즉각 통제 조치를 실시하고 주민 대피 체계를 가동하도록 지시했다.
야간 시간대에 집중 강수가 예보된 점을 고려해 긴급재난문자·마을방송·민방위 방송장비 등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국민 행동 요령을 적극 홍보하도록 했다. 특보 발령 지역 등 집중호우 예상 지역에서는 공무원·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이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도록 했다.
윤 본부장은 현장 대응 인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충분한 안전 조치를 선행한 후 대응 활동에 투입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