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강남권을 넘어 비강남 중저가 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동대문·성북 등이 상승을 주도했고, 경기에서는 화성 동탄이 반도체 호황을 배경으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셋값 역시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며 매매·전세 동반 강세 흐름이 지속됐다.
KB부동산의 6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보다 0.24% 올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33%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립주택은 0.13% 상승했으며, 단독주택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 0.83%에서 이달 1.07%로 상승폭이 커졌다.
동대문구가 2.1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성북구 1.99%, 광진구 1.85%, 중구 1.80%, 강북구 1.55%, 강서구 1.47%, 영등포구 1.2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비강남권 중저가 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것이다.
강남권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서울 평균에는 못 미쳤다. 서초구는 0.46%, 용산구는 0.54% 올랐다. 강남구는 3개월간 이어진 하락세를 끝내고 0.25% 상승으로 전환했으나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65% 상승했다. 전달보다 상승폭이 0.26%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반도체 산업 호조와 교통 호재를 받은 지역이 강세를 주도했다.
화성시 동탄구 일대의 모습 / 뉴스1
화성 동탄구는 4.16% 급등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행정구역 개편으로 통계가 분리된 후 처음으로 전국 1위에 올랐다.
구리 1.96%, 광명 1.87%, 용인 수지구 1.87%, 성남 수정구 1.81%, 안양 동안구 1.77%, 수원 팔달구 1.73%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인천은 0.09% 하락하며 두 달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달 대비 0.58%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1.43%, 경기 0.87%, 인천 0.37%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전세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봉구가 2.77%로 가장 높았고, 송파구 2.29%, 은평구 2.10%, 동대문구 1.99%, 성북구 1.83%, 노원구 1.80%, 강동구 1.80% 순이었다.
집값 상승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8.0으로 전달보다 2.5포인트 높아졌다.

서울은 전달보다 4.7포인트 오른 125.3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북 14개구는 129.4, 강남 11개구는 121.7이었다. 경기는 116.5, 인천은 103.7로 조사됐다.
5대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이 106.9로 기준선인 100을 넘었다. 부산은 99.3으로 10개월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대구 97.9, 대전 95.1, 광주 85.9도 모두 100 밑에 머물렀다.
고가 아파트 시장도 반등 조짐을 보였다.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98.9로 전달보다 0.14% 상승하며 지난달 하락세에서 벗어나 4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