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0일(수)

7월 국내선 유류할증료 1만1000원 하락... 국제선도 인하 '유력'

중동 분쟁으로 치솟았던 항공유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7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낮춘다. 이에 항공업계에서는 오는 16일 발표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 역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7월 발권하는 국내선 항공권에 편도 기준 2만42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이는 6월 3만5200원 대비 1만1000원(31.3%) 감소한 금액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같은 기간 국내선 전 노선에서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3만5200원에서 2만4200원으로 조정한다.


origin_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6월국제선유류할증료6단계하락.jpg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계류장에서 여객기가 이동하는 모습. 2026.5.18/뉴스1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서는 제주항공과 에어서울이 7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기존 3만4100원에서 2만42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번 인하는 최근 국제유가와 항공유 가격 하락세가 반영된 결과다. 국내선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인 싱가포르 항공유 현물가격(MOPS)은 5월 평균 갤런당 360센트(한화 약 5500 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4월 477.20센트(약 7300 원)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다.


중동 지역 분쟁 이후 급상승했던 국제유가가 진정되면서 항공유 공급 불안정 상황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오는 16일 발표 예정인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MOPS 단계가 4월 유류할증료 기준치인 18단계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전달 16일부터 전달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따라서 7월분에는 5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의 가격 변동이 적용된다.


origin_여름휴가어쩌나국내선유류할증료폭4등.jpg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 모습. 2026.5.7/뉴스1


실제로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6월부터 한 차례 인하됐다. 6월 적용 단계는 27단계로 5월 33단계보다 6단계 하락했다. 산정 기준인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이 갤런당 511.21센트(약 7800 원)에서 410.02센트(약 6300 원)로 떨어진 영향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편도 기준 7만5000~56만4000원에서 6만1500~45만1500원으로 조정됐다. 장거리 노선에서는 편도 기준 최대 11만2500원까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