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0일(수)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3선' 정점식 의원 선출

국민의힘 3선 정점식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며 당내 새로운 지도체제가 출범했다.


10일 국회에서 실시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서 정점식 의원이 결선투표 끝에 당선을 확정했다. 정 의원은 총 103표 중 55표를 확보해 48표를 얻은 김도읍 의원을 7표 차이로 제쳤다.


이날 1차 투표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1차에서 정 의원 47표, 김 의원 39표, 성일종 의원 20표를 기록한 가운데, 결선에서는 성 의원 지지층 일부가 정 의원으로 표심을 옮긴 것으로 해석된다.


인사이트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2026.6.10/뉴스1


당초 정치권에서는 정 의원의 1차 과반 확보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예상보다 접전 양상을 보이며 결선까지 이어졌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경남 통영·고성 지역구 3선 의원으로 당권파 성향을 띠며 친윤계 인사로 평가받아왔다. 보수 성향이 강한 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그는 당내에서 안정적인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당선 직후 정 원내대표는 "여러분께서 주신 무겁고 막중한 책임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김도읍·성일종 의원에게 보낸 표를 더욱 깊이 새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제 경쟁을 뒤로 하고 우리 모두 오직 국민과 당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당내 결속을 강조했다. 그는 "계파도, 분열도, 대립도 있을 수 없다. 민심을 받드는 하나의 국민의힘만이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약속대로 특정 세력 목소리에 결코 흔들리지 않겠다"며 "국민의힘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의원 한 분 한 분을 소중히 모시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향후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인사이트김도읍(왼쪽부터), 정점식, 성일종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6.6.10/뉴스1


이번 선거 결과는 계엄·탄핵 정국과 6·3 지방선거 패배를 겪으며 변화하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 세력 구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 원내대표는 110석 규모 제1야당의 원내 사령탑으로서 거대 여당의 입법 공세에 맞서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 관련 특검법과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포함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핵심 현안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적으로도 과제가 산적해 있다. 6·3 지방선거 패배 후 제기된 당 쇄신 요구에 부응해야 하며,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갈등 해소도 시급하다. 국회 원 구성 협상과 함께 장동혁 대표의 거취 문제를 둘러싼 당내 논란 수습도 우선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