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0일(수)

삼성물산, 래미안에 화재 안전 기술 도입..."입주 전부터 더 안전하게"

2차전지 화재 대응 '스마트 충전함' 개발·도입

지하주차장·세대 내부까지 아우르는 통합 화재안전 체계 구축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파트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 체계 강화에 나선다. 최근 아파트 화재와 전기차·2차전지 관련 안전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래미안 단지에 보다 촘촘한 화재 안전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취지다.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 래미안 원베일리 홈페이지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대표작,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 래미안 원베일리 홈페이지


10일 삼성물산은 2차전지 화재를 스스로 감지하고 진압할 수 있는 '스마트 충전함'을 개발해 래미안 엘라비네 방화6구역 재건축 현장 등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의 이번 안전 기술 도입은 건설 현장 관리와 입주 이후 생활 안전을 함께 겨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마트 충전함'은 공사 현장에서 사용하는 전동공구와 소형 2차전지 장비의 충전 리스크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고, '리버서블 내열팬'과 방화 패널은 입주 이후 지하주차장 화재 대응력을 높이는 기술이다. 세대 내부에는 '누수감지형 스프링클러'를 적용해 보이지 않는 생활 안전 영역까지 관리 범위를 넓혔다.


2차전지 화재 스스로 끄는 '스마트 충전함' 도입


'스마트 충전함'은 전동공구나 소형 2차전지 기기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줄이기 위해 마련된 장치다. 충전 중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내부 소화 기능을 통해 초기 진압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공동주택 현장에서는 공구와 장비 사용이 많고, 입주 이후에도 생활 속 2차전지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충전 단계의 안전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 같은 변화에 맞춰 화재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이미지2차 전지 스마트 충전함 / 사진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지하주차장 화재 대응 기술도 함께 강화한다. 삼성물산은 환기와 제연이 모두 가능한 '리버서블 내열팬'을 적용할 예정이다. 화재 발생 시 연기를 배출하고 열 확산을 줄여 초기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지하주차장 주요 구간에는 내열 성능을 갖춘 방화 패널도 적용한다. 전기차 화재 등 고온 화재 상황에서 인접 차량이나 구조물로 피해가 번지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대 내부까지 살피는 화재·누수 안전 체계


세대 내부 안전 관리도 강화된다. 삼성물산은 미세 누수를 확인할 수 있는 '누수감지형 스프링클러'를 적용해 화재 예방은 물론 입주 후 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누수 피해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기존 스프링클러가 화재 진압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면, '누수감지형 스프링클러'는 배관 이상이나 미세 누수 여부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세대 내부 누수는 발견이 늦어질수록 피해가 커질 수 있어 입주민 생활 안전과 유지관리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아파트 화재는 초기 대응 시간이 피해 규모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지하주차장이나 세대 내부처럼 외부에서 즉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공간에서는 감지, 제연, 확산 차단, 누수 확인 등 여러 장치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삼성물산이 개별 설비가 아니라 '통합 화재안전 체계'를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존 이미지리버서블 내열팬 / 사진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주거 상품에서 안전은 평면, 조경, 커뮤니티 시설만큼 입주민 체감도가 높은 요소다. 화재나 누수는 발생 빈도보다 한 번 발생했을 때의 피해와 불안감이 큰 만큼, 사전 예방과 조기 대응 체계가 브랜드 신뢰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물산은 이 같은 기술을 개별 설비 도입에 그치지 않고, 시공 단계부터 입주 이후까지 이어지는 '통합 화재안전 체계'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건설 현장과 주거 공간에서 각각 필요한 안전 기술을 적용해 래미안의 주거 품질과 고객 안심 수준을 함께 높이겠다는 것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아파트 화재 안전은 특정 설비 하나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충전, 주차, 세대 내부, 관리 체계가 함께 작동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래미안 단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안전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객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