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을 이끌어온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사임과 동시에 민주당 복귀를 공식화했다.
7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며 김민석 국무총리의 지난 1년을 평가했다.
강 실장은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총리로서 내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회복을 진두지휘한 김민석 총리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히며, “지난 1년 이재명 정부의 성과는 사실상 김 총리의 성과라고 불러도 과히 틀리지 않는다. 국민주권 정부의 첫 문을 연 총리로서 후임 총리에게도 경험과 혜안을 나눠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 실장의 발표 직후, 김민석 총리는 총리직 사임과 더불어민주당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국정 운영을 이끌어온 김 총리가 여당으로 복귀하면서 차기 당권 경쟁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드론·대드론 통합 TF 최종보고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6.4 / 뉴스1
김 총리는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대통령께 사임과 민주당 복귀의 뜻을 전했다"며 "당에 돌아가 이재명 정부의 시대정신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기 위해서"라고 복귀 배경을 밝혔다.
그는 "정치는 시대정신의 실현"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시대정신을 확고하게 뒷받침하는 것이 민주당 백만 당원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결과는 집권 여당의 각성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당정일체와 민생실용확장 노선만이 성공과 연속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향후 과제로 "기득권의 저항을 돌파하고 이재명 정부의 시대정신을 실현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 것"을 꼽았다. 이어 "국정 성공과 총선 승리, 연속 집권을 달성하려면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함께 거머쥔 강력한 실용연합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총리의 복귀 선언이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당권 행보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친명계 핵심 인사이자 초대 총리라는 상징성을 고려할 때, 차기 당권 구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김 총리는 "당원의 바다에서 민주의 황금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총리는 후임 한성숙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를 거쳐 차질 없이 임명될 수 있도록 남은 총리 직분에 빈틈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