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5일 저녁 서울 홍대의 한 고깃집에서 국내 재계 총수들과 만찬을 갖는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오후 1시15분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황 CEO는 이날 저녁 홍대 인근 고깃집 '형님 저요'에서 한국 재계 인사들과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만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참석한다.
황 CEO는 지난해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서울 삼성동의 치킨집에서 치맥 회동을 가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격식을 차린 공식 만남 대신 치킨과 맥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인 자유로운 분위기의 회동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젠슨 황은 이날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2026.6.5/뉴스1
정의선 회장은 당초 이번 모임 참석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다른 일정으로 불참할 전망이다. 이재용 회장도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않는다.
이번 회동 참석자 중 최연장자는 1960년생인 최태원 회장이다. 이어 1963년생 젠슨 황 CEO, 1967년생인 이해진 의장, 1978년생 구광모 회장 순이다.
다만 식사 비용은 이해진 의장이 부담한다. 이 의장이 매장 내 네이버페이 결제 단말기를 통해 직접 계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또 하나의 관심사는 참석자 중 가장 젊은 구광모 회장이 직접 고기를 굽게 될지 여부다. 한국의 고깃집 문화에서는 나이가 가장 어린 사람이 고기를 굽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황 CEO는 오는 8일까지 나흘간 한국에 머물며 국내 주요 기업과 연구진을 만나 로봇·게임 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5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을 마친 후 대화하고 있다. 2026.1.5/뉴스1
그는 로봇이 도입된 현대자동차 사옥과 로봇 친화형 업무 환경을 갖춘 네이버 사옥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로봇 기업을 계열사로 둔 두산그룹의 프로야구단 두산베어스 경기에서 시구에 나선다.
아울러 피지컬 AI 사업에 진출한 게임사 크래프톤을 비롯해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들과의 회동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