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4일(목)

'오세훈 당선' 베팅 적중... 2억 5000만원 벌어들인 '큰손' 화제

미국 블록체인 기반 예측(베팅)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에 돈을 걸어 약 16만 달러(한화 약 2억4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이용자가 등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폴리마켓에 따르면 'JackInT'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이용자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대상으로 한 베팅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이 베터의 전체 포지션 가치는 32만1500달러(약 4억8225만원)에 이르며, 최근 하루 동안 9만7863달러(약 1억4600만원)의 손익을 기록했다.


가장 큰 수익을 낸 분야는 서울시장 선거였다. 그는 '오세훈 후보 서울시장 당선' 예측에 'Yes(예)'로 베팅해 16만102달러(약 2억4990만원)를 벌어들였으며, 수익률 106.41%로 원금 대비 두 배 이상의 수익을 실현했다.


origin_밝은표정으로인사하는오세훈.jpg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입장 발표 후 꽃다발을 받고 환호 있다. 2026.6.4/뉴스1


또한 '정원오 후보가 낙선할 것인가' 상품에 'No(아니오)'로 베팅해 3828달러(약 585만원·수익률 66.86%)의 추가 이익을 얻었다. 경남도지사 선거에서도 박완수 후보 당선에 베팅해 26달러(약 4만원)의 소액 수익을 냈다.


이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선거 전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다. 당시 오세훈 시장이 정원오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 후보의 당선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고, 이에 따라 배당률이 높게 설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베팅이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예측이 빗나가며 큰 손실을 입었다.


그는 박형준 후보 당선에 베팅해 9997달러(약 1529만원·손실률 -97.9%)를 잃었고, 전재수 후보 낙선에도 돈을 걸었다가 5966달러(약 912만원·손실률 -98.39%)의 손해를 봤다. 부산 지역에서만 총 1만6000달러(약 2447만원) 가까운 자금을 잃은 셈이다.


폴리마켓은 정치, 스포츠, 경제, 날씨 등 다양한 미래 사건에 가상자산으로 베팅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탈중앙화 예측 시장이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운영되어 모든 거래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2026-06-04 15 27 52.jpg미국 Polymarket 홈페이지


한편 한국인의 해외 예측 플랫폼 이용은 법적 문제가 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현행법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운영 스포츠토토(회당 베팅 한도 10만원) 등 공식 허용 플랫폼을 제외한 베팅 사이트 이용은 도박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한국인이 폴리마켓 등에 참여할 경우 형법상 도박죄가 적용되어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