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4일(목)

K-리테일의 저력... 올리브영·젠틀몬스터, 세계가 인정한 '가장 멋진 매장 TOP 10'

CJ올리브영과 젠틀몬스터 모회사 아이아이컴바인드가 운영하는 성수동 매장들이 세계 유통업계에서 '혁신적인 매장'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2일 세계소매총회(World Retail Congress·WRC)에서 공개된 '2026 가장 멋진 리테일러(The World's Coolest Retailers 2026) 보고서'는 아이아이컴바인드의 '하우스 노웨어 서울'과 CJ올리브영의 '올리브영N 성수'를 '가장 멋진 매장 톱(TOP) 10'에 선정했다.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성수동 복합 리테일 공간 '하우스 노웨어'가 2위, '올리브영N 성수'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origin_K리테일통했다…올리브영·젠틀몬스터글로벌톱10매장선정.jpg올리브영N 성수(올리브영 제공) / 뉴스1


이번 보고서는 호주 리테일 혁신 전문기관 '더 제너럴 스토어'(The General Store)가 전 세계 50개 주요 매장 콘셉트를 분석해 작성한 것으로, 글로벌 리테일 트렌드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10위에 랭크된 올리브영N 성수는 서울 성수동에 자리한 5층 규모의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다.


전체 면적 약 4630㎡로 일반 올리브영 매장 대비 9배에 달하는 대규모 공간을 자랑한다. 보고서는 이 매장을 "판매보다 경험을 먼저 제공하려는 올리브영의 의식적인 선언"이라고 분석했다.


올리브영N 성수 1층에는 카페와 팝업존, 몰입형 전시 공간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플라자가 마련됐다.


상층부에는 상층부에는 라이브 콘텐츠 스튜디오, 스킨케어 성분 바, 큐레이션 웰니스 존, VIP 라운지 등을 배치했다. 상품 판매를 넘어 콘텐츠와 체험,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복합형 리테일 공간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origin_포켓몬으로남성·외국인홀린올리브영…팝업37만명찾았다.jpg올리브영N성수 앞 포켓몬 캐릭터 조형물(CJ올리브영 제공) / 뉴스1


보고서에 따르면 올리브영N 성수는 개장 첫해 약 250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성수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7명 이상이 이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2위를 차지한 하우스 노웨어 서울은 아이아이컴바인드가 성수동에 조성한 14층 규모의 실험적 복합 리테일 공간이다. 젠틀몬스터를 비롯해 향수 브랜드 탬버린즈, 헤드웨어 브랜드 아티슈 등 계열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으며, 각 층마다 독특한 공간 아이덴티티와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는 하우스 노웨어를 '전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리테일 환경'으로 평가했다. 젠틀몬스터가 기존 매장에서 선보여온 갤러리형 공간 연출과 설치미술 중심의 브랜드 체험이 집약된 사례로 분석된다.


두 한국 브랜드가 동시에 글로벌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국내 리테일 업계가 제품 경쟁력뿐만 아니라 공간 기획력과 고객 체험 설계 역량에서도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K-뷰티와 K-패션 액세서리 분야에서 각각 다른 접근 방식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목적지형 공간'으로 진화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2026-06-04 10 23 51.jpg하우스노웨어 인스타그램


한편 세계소매총회는 전 세계 유통업계 최고경영진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리테일 산업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대표적인 국제 행사다.